본문내용
을 내릴 수가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가지로 규정지을 수 없고 독자의 현재 상황이나 성장배경에 따라 사고하는 방식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좋아한다.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따뜻하게 웃으면서 다가왔다가 앙칼진 목소리로 팩 하고 돌아서는 천(千)의 얼굴을 가진 문학을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하고 느끼며 나아가 그런 문학작품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어서 국어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나옹선사의 시조를 과제를 하기 위해 다시 읽으며 내가 왜 문학을 좋아하고 국어를 선택하여 국어선생님이 되고자 했었는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임용고사에 합격하여 교단에 서있을 때 이 시조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내게 걸어올까. 그 걸음걸이를 떠올려보니 슬쩍 웃음이 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