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예술사상론] 영화기호학의 주요 논의들에 대한 고찰

소개글

[서양예술사상론] 영화기호학의 주요 논의들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영화기호학의 등장
3. 영화, 랑그인가 랑가주인가?
4. 현실로 쓰여진 언어
5. 제 3의 의미
6.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달라지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담아내고 또 시간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영화는 사건의 배열과 조합에 따라 작가가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미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언어와 같이 일대일 대응이 가능하지 않으며 같은 장면이라도 수없이 많은 해석이 존재할 수 있는 예술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수없이 많은 해석’이라는 부분은 의미화의 층위에서 이루어지는 작용으로서, 바르트가 주장했던 제 3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영화의 역할이자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움직이는 영상, 다양한 예술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장르라는 특성보다 장면과 장면의 구조적인 결합에 의해 재현할 수 없는 재현을 담아내는 것, 그리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의문적인 독해를 권하는 것이야말로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바로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동시대의 영화 기호학은 메츠의 기호학을 활용한 영화의 서사 분석이나 정신분석적 기호학을 적용한 관객의 주체성 분석 등의 연구로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통합체의 구성을 위해 쇼트와 시퀀스를 분할하며 이론의 다양한 방패들을 만들었던 메츠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러 이론가들의 비판과 새로운 이론들이 더해진 결과로 영화기호학은 풍부한 통합체적 성격을 갖게 되었다. 특히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영화기호학의 한 분야는 인지주의 영화기호학이다. 데이비드 보드웰(David Bordwell)과 노엘 캐롤(Noel Carroll) 등의 영화이론가들이 기존의 영화기호학을 비판하면서 발전시켜나간 인지주의 영화기호학은 관객의 주체적인 해석을 더욱 중요시한다. 즉 영화가 관객에게 어떠한 의미를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그 방법은 어떤지, 관객이 몹시 난해한 작품을 보고 있다고 할지라도 영화가 전달하고 있는 의미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영화와 관객이라는 양 측면을 오가며 의미전달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에 주목한다. 인지주의 영화기호학은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관객의 수용과 해석의 측면에 조금 더 기울어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전개되어온 영화기호학은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한 기호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영화의 해석과 분석 분야에 무한히 그 가지를 뻗어나가고 있다. 기호학은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모호한 요소들을 알아보기 위하여 적절한 분석의 틀은 아닐지 몰라도 쇼트와 쇼트의 결합으로 이루어져있는 영화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적절한 것은 분명하다. 앞서 기술했던 영화기호학의 다양한 논의들은 앞으로 영화를 분석할 수 있는 해석의 틀을 위한 바탕이 되어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지점들을 향해 우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국내도서
로버트 스탬 외, 이수길 외 옮김, 『어휘로 풀어읽는 영상기호학』, 시각과 언어, 2003.
롤랑 바르트, 김인식 편역, 『이미지와 글쓰기-롤랑 바르트의 이미지론』, 세계사, 1993.
찰스 샌더슨 퍼스, 김성도 편역, 『퍼스의 기호 사상』, 민음사, 2006.
크리스티앙 메츠, 이수진 옮김, 『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1』, 문학과 지성사, 2011.
페르디낭 드 소쉬르, 최승언 옮김, 『일반언어학 강의』, 민음사, 2006.
국내논문
김시무, 「인지주의 영화기호학의 가능성과 한계」, 『영화연구』 제 23호, 2004.
김호영, 「영화 이미지, 언어기호인가 이미지기호인가? -메츠, 에코, 파솔리니, 바르트의 논의를 중심으로」,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 33집, 2010.
박일우, 「기호학의 영역과 내적 소통 영화기호학의 사례」, 『인문학연구』 제 42집, 2009.
안상원, 「모던 영화의 내러티브 문제 크리스티앙 메츠의 분석과 관련하여」, 『美學』 제 68집, 2011.

키워드

서양예술사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