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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는 ‘프라하의 봄’으로 대표되는 체코의 역사는 꽤나 중요한 분위기를 깔아준다. 역사 속에 개인의 존재는 매몰되고, 존재를 드러내기엔 감당해야 할 몫이 크다. 토마시는 자신이 생각을 신문의 지면 하나에 그것도 작은 독자란에 실리면서 그의 직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테레자는 프라하의 봄의 기간에 사진기자로 활약했지만, 그것으로 소련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될 뿐더러 그 사진이 소련경찰의 감시에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토마시와 테레자는 어딜 가나 그들의 행동하나하나가 소련 당국으로부터 감시되고 조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속에서도 토마시 그리고 테레자, 덧붙이면 사비나, 프란츠까지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거대 집합소에 묶여 있는 개인들의 존재를 하나의 세계들로 그려낸 작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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