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다룬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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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다룬 아동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국가로 가고 있는 우리의 초기 양상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동화는 앞으로 쓰여져야 할 동화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바가 있다. 교실은 교과서의 지적과는 다른 현장을 이루고 있었다. 이 현장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갈등은 다문화에 관심을 가진 작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성장기의 존재들이다. 다른 문화를 가진 가정에 속해 있다는 것 때문에 차별과 멸시 속에서 살아간다면, 한국에서 한국 국민으로 태어났지만은 다른 어느 나라와 무관치 않은 자들로서의 정체성 확립은 어려울 것이다. 아직은 다문화적이지 않은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어떻게 정체성 확보해 나갈 수 있을지, 역시 동화작가의 손길이 미쳐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곧 다민족 다문화 국가의 모습을 완연하게 드러낼 것이다. 충분히 예견되는 변화 앞에서, 나와 다름이 있는 존재를 우리로 받아들이는 일에는 익숙하지 못한 태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도 고민거리로 떠오른다. 동화는 오랫동안 분단의 극복이나 일본과의 관계를 놓고 민족 단일과 한민족의 민족성 고양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우리의 일부로 수용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다문화 소유자를 타자로 남겼던 것은, 민족에 얽어놓은 이데올로기가 뿌리 깊은 기준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할 수 있다. 다문화 국가 탄생은 어쩌면 민족을 기반으로 성립된 근대적 패러다임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린 독자들에게 인간, 삶, 역사 등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알려주려는 동화의 끈질긴 사명감이 하루 빨리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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