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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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의 새로운 열쇠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는 적어도 자기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 일단 이것만으로도 어리석은 분별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변화하는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때에 맞게 새로운 가치들을 생성시켜야 한다.그 구체적인 방편이 바로 사이에서 사유하는 것이다.
어떤 대상이든 입체적으로,다층적으로 사유하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이면에 숨겨진 성격을 보려하고 그것을 인접한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라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길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연암은 청과 조선을 둘러싼 역학관계를 짚어낸다. 청은 조선을 예를 존중해 주는 척하면서 사실은 文弱함을 그대로 방치하고, 한족이 전족을 그들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책을 써가며 있다는 정치적, 문화적 습속을 깊이있게 읽어내고 있다.
연암은 지동설과 지전설을 과학적 원리의 습득을 통해 획득된 것이 아니라 철학적 입장, 즉 만물의 근원은 먼지라고 보는 만물진성설에 젖줄이 닿아 있다.
연암의 이용후생에는 언제나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평면에서 파악하는 생태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인성과 물성이 같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인간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설정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의 사유의 핵심 범주인 冥心은 그러한 탈주체화의 극한이다.<一夜九渡河記> 의 내가 이제 道를 알았다. 강물로 옷을 삼고,몸을 삼고,성정을 삼는 경지에서 사유의 자유를. 귀와 눈,곧 감각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분별심을 벗어나면 집착해야할 我相이 사라지는데 그러면 대체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그의 화두 여래의 평등안과 소경의 눈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연암 박지원(1737~1805)과 다산 정약용(1762~1836) 이 두 사람은 조선 후기사에 있어 견주기 어려운 빛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서로 유사한 계열 즉 실학자라는 인접항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이는 근대성이라는 항목으로만 재단한 것이다. 이 두 사람은 18세기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세의 외부를 사유했고 실천했으며 전혀 상이한 방식으로 근대와 접속했다. 연암은 주어진 언표배치를 비틀고 변환함으로써 기존의 의미망들은 무력해지는 한편 그 자리에 생의 도저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다산은 그와 달라서 지배적인 담론에 대항하기 위하여 거대한 의미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그래서 연암의 미학적 특질이 유머와 패러독스라면, 다산은 비장미를 특장으로 한다.
이 글을 읽고 연암의 아웃사이더의 삶을 통한 그의 사유의 세계를 본다. 중세적 이데올로기에 치열하게 맞서 자기의 붓을 오롯이 세웠던 시대의 풍운아이기도 한 모습을 엿보게 한다.실생활의 일상의 중요함. 그것을 그져 기록만 한 것이 아니라 이면의 역설적 메타포를 놓치지 않고 뒤집어 놓은 무서운 필력에 감탄을 금할 길 없다.
그의 글쓰기라면 역설을 통한 진솔한 파헤침, 그리고 삶의 진정성을 통찰한 안목과 깊이를 간략하게 묘파한 세계. 이런 그의 전통이 후대에 맥맥히 전통으로 자리잡아 우리문학사에 풍자와 해학 골계의 빛나는 문학사로 맥맥히 살아 숨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민족의 역사적 고난기에 그래도 살아올 수 있었던 낙관적 생명력을 가져다 주었다고 본다.
어찌 보면 우리 민족의 생명력과도 같은 살아 숨쉬는 호흡을 소리를 문자로 이어온 공로자라 말할 수 있겠다.
숱한 우리 문학 작품 속의 역설과 풍자, 격언 속담에 이르기 까지 산문과 운문 속에 자리잡아 오고 있는 그 무릎치는 소리, 오호, 감탄의 소리를 자아내게 하는 그 소리 그 표현들로 이어오고 있다고 본다. 이런 모습은 그 뒤 판소리계 문학, 채만식의 소설류를 들지 않더라도 곳곳에서 우리를 자극하고 깨우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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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5
  • 저작시기201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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