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배경론] 숙향전을 통해 살펴 본 도교 사상의 문학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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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문학배경론] 숙향전을 통해 살펴 본 도교 사상의 문학적 수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조선의 도교

2. 숙향전에 나타난 도교적인 요소
2-1. 도교적 상상력의 문학적 변모
2-2. 숙향전 전체의 단락 구성
2-3. 숙향전에 나타난 도교적인 요소

3. 숙향전의 향유 방법

4. 고전서사의 창작 동인으로서의 도교사상


Ⅲ. 결론

본문내용

고 적강 모티프 등은 도교사상에 바탕을 둔 상상력이다. 이 같은 도교적 상상력은 집권층보다는 당시의 소외는 인사나 강등과 질곡의 깊이가 깊었던 시대일수록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도교적인 상상력이 고전서사의 창작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도교사상에 내재하는 탈 현실주의적 속성을 꼽을 수 있다. 조선의 학문 풍토는 성리학 이외의 학문은 이단으로 배척하는 교조적 분위기로 일관하였다. 이런 학문 풍토에도 불구하고 도교적 상상력은 각종 문학작품에 적극적으로 수용되었는데 그것은 도가 사상이 근본적으로 정신적 해방과 자유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즉 정치현실보다는 자연을, 참여보다는 물러남을 그리고 세속에서 성취할 수 있는 부귀나 공명보다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여유와 한가로움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 도가의 속성이며 이러한 속성이 종교로서의 도교와 뚜렷한 경계 없이 넘나들며 문학의 주제로 형상화되어 왔다.
두 번째 요인은 도교적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반역사주의적이라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도교사상과 관련된 서적을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당대의 지배체제에 대한 은근한 저항일 수 있다. 더욱이 도교적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학작품을 창작하고 또 이에 깊이 빠져든다는 것이 당대 정치현실의 핵심에서 일탈될 수밖에 없었던 不遇人事에게는 은밀한 쾌감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다. 실례로 허균은 세상으로부터 거슬림을 당하였고 여러 번 더러운 치욕으로 탄핵을 받아 더욱 더 도교사상에 침잠하게 되었으며 도교의 경전과 要訣을 많이 일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연구를 하자 꿈에 여러 진인을 만나서 그 현묘한 비결을 듣게 되고 심지어는 신선이 되어 玉京으로 날아가 신선의 소리를 들은 것이 수 차례였음을 술회하고 있다. 말하자면 도교사상과 관련된 서적을 탐독하고 그 세계에 침심함으로써 마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때로는 당대의 교조주의적 학문풍토에 대한 저항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이는 ‘도교적 세계관은 근본적으로 현실 역사, 가치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하여 반역사주의이며 이러한 이념은 [노자], [장자] 등 도가서나 지괴소설에서 특징적인 서술처럼 다수의 지배문화에 대한 반언술의 형식으로 표현된다는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처럼 도교사상은 현실 모순과 그로 인한 상처 때문에 일그러지고 왜소해진 자아를 위로해주는 한편 나아가서는 현실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전환의 의지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각종 문학작품의 창작동인으로 수용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신선전설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太平廣記]를 비롯하여 중국 역대의 신선전 및 신선도의 확산 또한 직ㆍ간접으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즉 이인설화나 신선전설 이인설화는 신이한 행적과 능력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쓴 것이고 신선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인설화가 전문성(전해오는 것을 들어서 옮김)만을 갖는 것에 반해서 신선전은 전문성과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 널리 보급되면서 도교적 상상력이 전대에 비하여 보편화되어 간 사실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Ⅲ. 결론
앞에서 본 [숙향전]의 향유 양식을 살펴보면 구술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여러 가지 서도 다른 이본들의 존재를 통해서 비록 처음에는 한 사람에 의해서 창작되었다고 할 지라도 입에서 입을 통하면서 여러 가지 서로 다른 변모 양상을 거쳤다고 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도교적인 요소들이 더욱 많이 가미되어 졌을 것이라는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교적인 요소인가? 우선 [숙향전]의 구조를 보면 숙향이 위험한 액을 당할 때마다 사람이든 미물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이것은 현실을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요소의 하나가 바로 도교적인 것들로 [숙향전]에서 예를 들자면 후토 부인이나 용녀의 도움, 화덕진군이나 마고 선녀의 도움, 여러 가지 동물들의 도움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힘든 현실에서 물론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지만 어떤 초월적인 존재의 힘을 빌리고자하는 사람들의 소망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때, 그것은 천상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마고 선녀는 할머니로 변신하고 화덕진군은 노인으로 변신하는 등의 친숙한 이미지와 여러 가지 미물들의 도움으로 대체되어 나타나는데 이것은 당시의 도교가 도교적인 모습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여러 불교적인 혹은 유교적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민간생활과 결합된 모습으로 받아들여 진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도교가 불교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작품 속에 나타난 부분을 [숙향전]에서 찾는다면 숙향이 태어난 날이 사월 초파일이라고 해서 부처님 오신날과 동일하다는 점, 그리고 이선이 꿈에서 대성사 부처의 도움으로 선계를 여행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도교와 유교의 결합은 [숙향전] 속에 나타나는 입신양명이나 전통적인 결혼관을 내세우는 이선의 아버지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교와 민간생활과의 결합은 미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여기는 우리 조상들의 세계관과 생활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도교는 그것 자체가 주가 되어 문학 속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불교나 유교, 민간신앙과 같은 다른 것들과 섞여서 거부감 없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다. 또한 이러한 주변적인 도교의 성격과 관련하여 당시에 주류를 이루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현실에서의 가슴앓이를 잊게 하는 도구로서 도교사상의 풍부한 상상력이 입에서 입을 거치는 동안에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작품 속에 녹아들어 가게 되었다.
◈참고자료
박영호, 고전서사와 도교사상, 한국현대문예 비평학회, 1998
최준식, 도교 낭만적 상상 세계로의 탈출과 좌절, 한국종교학회, 1991
윤주필, 한국 도교문학의 정체성 파악을 위하여,
차충환, 숙향전의 구조와 의미, 한국고소설학회, 1998.
박지원 외, 우리고전 소설한마당, 혜문서관
최준식, 한국의종교, 문화로 읽는다,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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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4
  • 저작시기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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