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 [고전시가 교육론]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향가-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 [고전시가 교육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慕竹旨郞歌>

1) <모죽지랑가>의 내용 및 배경설화

2) 주제 : 죽지랑에 대한 연모의 의지

3) <모죽지랑가>에 대한 기존 연구 방향

4) 감상 ․ 견해

5) 참고문헌

본문내용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역사적으로 따지면 부산성이 축성된 문무왕 이후의 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며 익선에 대한 국가의 처벌은 앞에서도 이야기 하였듯이 죽지랑의 화려했던 전날에 대한 경의의 표시 이면서 동시에 예전부터 눈엣가시였던 모량리 사람들을 정계에서 몰아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을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원측법사에 관한 이야기는 동시대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당나라에 머물렀던 원측법사에 대한 신라인들의 해명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한 간진이나 진절의 행동은 신라인들이 품었던 화랑에 대한 우호감, 긍정적인 인식이 대표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제목에서부터 “효소왕대의 죽지랑”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도 그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죽지랑의 사활 문제에 대해 답을 내보자면, 죽지랑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에 쇠락할 순 없었을 것이고 이 노래는 죽지랑이 죽은 뒤에 지어진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연구가 더 진행되면 그 진위가 밝혀질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쇠한 화랑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이것도 하나의 편견일지 모르지만 쇠락한 노화랑으로 죽지랑을 평하기에는 신라의 영웅적인 화랑의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쓸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문제는 작품의 해독과 관련하여 논의하여야 하므로 지금의 나로서는 이러한 단편적인 감상밖에 언급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의 편파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죽지랑이 죽은 후에야 <모죽지랑가>의 서정성이 더욱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늙어가는 죽지랑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죽지랑에 대한 그리움이 사실 더 마음에 든다.
낭과 함께 했던 봄을 그리워하고 - 낭이 죽었다는 사실에 모든 것이 슬퍼하고 - 해가 갈 수록 늙어가는 죽지랑을 떠올려 보다가 - 피안의 세계를 보지 않으면 만날 수 없음을 깨닫고 - 나도 언젠가 그리움을 가지고 다복쑥 골짜기에 잘 밤 있겠지 로 전개되는 <모죽지랑가>는 과거회상, 현재의 인식, 미래에 대한 다짐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작품을 사모의 정이냐 추모의 정이냐를 이분법적으로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추모 속에도 분명 그를 연모하는 마음이 들어가 있게 마련이니 말이다. 또한 득오는 단순히 죽지랑을 추모하고만 있지 않다. 피안의 세계에서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모죽지랑가>는 8구체 향가이지만 어느 사뇌가 못지않은 고결한 의지와 서정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불완전한 형식일 수도 있지만 1 2구, 3 4구, 5 6구에서 조용하게 전개시켜온 울먹임을 7구의 ‘낭이여’에서 복잡한 심경을 폭발시키고 8구에서 미래에서의 만남을 다짐하면서 낭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 한 방울과 같은 카타르시스로 재현하고 있는 느낌이다. 442로 나누어지는 시상 집약의 감정보다 242로 전개되는 가분수적인 불완전함 속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의 감정과 여운이 더욱 이 작품을 서정적으로 심화시키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상 <모죽지랑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화랑도는 청소년집단인데 노화랑이 존재하였을까?와 관련하여-에 대해서는 화랑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죽지랑의 사활문제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감상에 치우쳐 있기도 하지만, 신라 화랑의 영웅적 이미지의 쇠락의 아쉬움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득오와 죽지랑, 낭도와 화랑이었던 그들의 관계는 <모죽지랑가>를 통해 영원히 깨어지지 않고 후대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죽지랑을 향한 연모의 의지, 이것은 신라 화랑에 대한 신라인들의 의지가 아니었을까. <모죽지랑가>의 음률을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아주 아주 슬픈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였길 기대해본다.
5) 참고문헌
박노준, <<신라가요의 연구>>, 열화당, 1982.
강길운, <<향가신해독연구>>, 한국문화사, 2004.
나경수, <<향가문학론과 작품연구>>, 집문당, 1995.
황패강, <모죽지랑가 연구>(<<어문연구>>), 어문연구학회, 1991.
박노준, <한국고전시가에 나타난 ‘志節’의 모습>(<<한국학논집>>),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1984.
조태영, <『삼국유사』 죽지랑조 기사의 재검토>(<<호남대학교 학술논문집>>), 호남대학교, 1988.
이임수, <모죽지랑가를 다시 봄>(<<동국논집>>), 동국대학교 경주대학, 1992.
유해춘, <화랑제도의 정착과 화랑관련 향가>(<<신라학연구>>), 위덕대학부설 신라학연구소, 1999.
  • 가격1,6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8.11.27
  • 저작시기201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1591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