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시나리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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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박하사탕 시나리오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II. 중심소재 및 줄거리 분석
III. <박하사탕> 장면 분할표
IV. 중심갈등과 해결
V. 단계별 단락 주제
VI. 전환점은 어디인가?
VII. 결론

본문내용

순수함을 부인하듯이 순임을 거부한다. 마침내 그의 광기가 폭발해버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을 짝사랑해오던 홍자를 그냥 택한다. 1984년의 어느 가을, 순임을 만난 지 정확히 5년째 해였다.
[정점부]
chapter #6. 면회> 1980년 5월
영호는 전방부대의 신병. 긴급출동하는 영호는 트럭에서 면회왔다가 헛걸음치고 돌아가는 순임의 작은 모습을 보게된다. 또다른 비오는 날의 텅빈 위병소 앞 순임은 오늘도 영호를 기다린다. 영호는 그날 밤 광주 역 주변 어둠 속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순임인 듯 마주한다. 급박한 상황에서 영호의 M16에서 발사되는 총성. 우리 모두에게 잔인했던 1980년 5월 어느 날이었다.
[결말부]
chapter #7. 소풍> 1979년 가을
이야기의 시작, 영화의 끝. 구로공단 야학에 다니는 10여명이 소풍을 나왔다. 그 무리 속에 갓 스무 살의 영호와 순임도 보인다. 둘은 서로 좋아하기 시작한 듯 하다. 젊음과 아픔다운 사랑. 순수한 행복감에 잔뜩 젖어있는 두 사람. 눈부신 햇살 아래서 영호는 순임이 건네준 박하사탕 하나가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79년 어느날. 이렇게 영화는 마지막에 와서 다시 시작한다.
VI. 전환점은 어디인가?
대본과 시나리오에서 내러티브는 ‘사건중심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본격작업은 내러티브(이야기의 형식 뒤틀기)를 어떤 형식으로 적용시키느냐의 문제이다. 아이디어가 아닌 이미 나온 플롯과 스토리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사건을 적용시키고 인물 시간과 사건 공간을 어떻게 배열하고 정리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박하사탕>은 열차가 거꾸로 가는 장면이 중간중간 삽입되며 과거에서 점점 더 과거로 거슬러가는 내러티브 형식을 취했다. 로드무비와 인생극, 에피소드, 회상극이 결합된 형태이다. 만약 박하사탕을 전통적인 현재진행형적인 내러티브로 짰다면 매우 진부하고 눈에 띄지않는 작품으로 사장되었을지도 모른다.
6번째 에피소드, `면회\'는 <박하사탕>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다.
1980년 광주에서의 기억은 영호의 삶이 전환점을 맞는 지점이고, 순수를 잃어버리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토록 차분했던 카메라는 계엄령 선포 후, 진압군이 투입될 때까지의 과정을 전쟁보도 화면처럼 핸드 헬드로 격하게 잡아낸다. 그 형식적인 테크닉의 비주얼적 미학과 함께 이미지 내면의 텍스트마저 성취하고 있다. 흔들리는 카메라는 순수를 좇았으나 철저하게 망가져 격변하게 되는 영호의 인생처럼 전체 스타일에서 툭 불거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 김영호가 소중히 모아온 순임의 박하사탕이 출동하는 군화발에 무자비하게 짓밟히는 모습은 어쩌면 상투적인 표현이기도 하지만, 가장 함축적이고 명료한 비주얼이기도 하다.
가장 결정적인 경험은 무고한 여학생을 오발로 살해하게 되는 장면. 철도를 감싸고 있는 어둠 속에서 김영호는 쓰러진 여학생을 붙잡고 오열하고, 주변의 다른 군인들이 다가와 플래시로 그를 비춘다. 김영호는 끝없이 흐느낀다. 특히 이 장면은 주인공인 김영호를 꾸준히 비추어, 배우를 중심으로 감정적 효과를 얻어내는 연출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동기화된 유일한 조명인 군인들의 플래시 라이트가 김영호를 간간히 비추는 모습은 어둠 속에 침전된 채 구원되지 못하는 영호의 심리적 상태를 가장 효과적으로 묘사한 시각화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VII. 결론
<박하사탕>의 주인공 김영호(설경구)는 역사가 강요한 폭행과, 자신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던 폭력성으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잃어간다. 영화적 흐름의 시간 순으로 볼 때 그는 오히려 순화되어가고 있는 것이지만, 최후의 순간 영호가 보여주는 엷은 눈물과 들꽃을 찍는 사진사로서의 자신의 꿈을 언급할때, 관객은 이미 지나와버린 한국 현대사의 사슬 속에서 통탄할 수밖에 없다.
모든 역사가 그렇지만, 특히 한국의 지난 현대사에 있어 그것이란 그 자체로 불가역성이다. 김영호는 그 끔찍했던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압부대로 출동했던 때의 기억 때문에, 돌이킬수 없는 정신적 외상(트라우마)를 입고 파괴되어간다. 군대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이것 역시 불가역성) 선택이지만, 형사라는 직업의 선택은 사실상 김영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영호는 왜 그 끔찍한 기억을 겪고도 형사가 된 것일까? 김영호가 그 상처의 기억으로 인해 속죄하기 위한 수단으로 형사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 상처가 터트려버린 폭력과 감성의 경계선에서 방황하게 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김영호가 형사로 활동하는 대목은 한국 현대사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내준다. 무차별적인 고문과 폭행...
조용한 김영호를 비추면서, 카메라는 그 전경에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는 학생과 끔찍한 보이스 오버를 중첩시킨다. 김영호가 그런 역사의 폭력성에 휘둘리게 되리라는 것은 예정된 것이다. 추악한 만행을 일삼던 형사들은 역사의 단락이 바뀌면서 너무도 평범한 중산층 계급이 되어 우리 곁에 머무른다. 역사에 피로 오명을 쓴 그들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당연스레 우리 곁에서 `반갑다\'는 말을 꺼낼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이 영화는 역순환적 구조를 통해서, 관객에게 계속해서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왜 김영호는 극단적인 방법인 자살을 택하는가?
왜 김영호는 다리를 저는가?
왜 김영호는 박하사탕을 사는가?
왜 김영호는 저리도 폭력적인가?
이런 질문의 연쇄는 계속되는 플래시백의 구조 속에 관객의 깊은 몰입을 만들어낸다. 반면 이런 영화적 연출방식이 때로는 관객에게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불어 영화의 각 에피소드들을 꿰고 있는 갖가지 사건들은 인과관계에 따라 맞물리면서 통일성을 부여한다.
이 영화가 관객의 정서를 조율하는 방식은 어쩌면 지극히 고지식할 정도로 `연극적\'인 수법에 의존하고 있다. 카메라는 최대의 리얼리즘적 효과를 위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주인공의 행동과 대사, 감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의 정서적 참여가 이뤄진다. 지금의 <박하사탕>을 만든 것은 설경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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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7
  • 저작시기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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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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