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별곡(西京別曲)에 대한 고찰

소개글

서경별곡(西京別曲)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경별곡」내용요약

Ⅱ. 「서경별곡」의 주제

Ⅲ. 「서경별곡」에 대한 기존연구 검토

Ⅳ. 「서경별곡」에 대한 감상평

본문내용

인 것은 둘 째 치더라도 같은 부분이 나왔다는 것은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이 이질적인 것 또한 편사의 증거로 드는 것은 어느 정도는 적당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본다. 처음에 화자는 이별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계가 달린 일마저 포기하고 쫓아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연에서는 사랑에 대한 믿음을 얘기하며 마지막 연에서는 다시 님이 대동강을 건너가서 꽃을 꺾을 것이라며 불안감과 질투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전개는 이질적인 듯하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것이다. 화자는 적극적이고 활달해 보이지만 이별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여성이다. 너무나 사랑하는 임이 떠난다고 하는 상황에서 임을 믿는다고도 했다가 떠나니까 다시 못 믿겠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에도 그러한 일은 비일비재하다. 고려시대라고 그런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편사가 정확한 이 시점에서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자료를 찾으면서 ‘내용이 이질적이기 때문에 편사한 것이다’라고 정리한 내용이 꽤 있어서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덧붙여 보았다.
앞서 기존의 한 연구에 대한 나의 의견도 이야기해 보았고, 편사와 관련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서경별곡」을 읽으면서 느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별의 상황 앞에 놓인 한 여인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은 따라가지 못하는데 임은 배를 타고 떠나가는 상황. 그 여인이 기녀이든 아니든 임을 향한 마음이 애절하고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이 고려속요로 여인의 푸념어린 한을 느낄 수 있다면, 요즘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그런 푸념을 느낄 수 있다는,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과 무정한 남정네의 마음이 고금에 다를 바 없음을 보여준다는 말이 와 닿는다.
【참고문헌】
이영태, 『한국 고시가의 새로운 인식』, 경인문화사, 2003.
양태순, 『한국 고전시가의 종합적 고찰』, 민속원, 2003.
【참고논문】
조성길, “고려속요연구 -시어의 표출구조와 이미지분석을 중심으로-”,(인하대학교 교육대 학원, 1986)
이창환, “고려속요에 나타난 「님」연구”, (전남대학교 대학원, 1984, 12).
한종필, “고려속요에 나타난 시간의식 연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1998, 12).
김수경, “고려속요의 욕망 변이구조 연구 -애정시가를 중심으로-”, (동아대학교 대학원, 199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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