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같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가장 로맨틱 코미디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달콤 살벌한 연인을 통해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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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로맨틱 코미디란?

2.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

3. 달콤, 살벌한 연인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달콤, 살벌한 연인-

4. 정리

본문내용

여주인공에게는 어차피 세상의 법칙 따위를 지키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까. 너무나도 자유로운 로맨틱 코미디 속의 여주인공이니까 말이다
4. 정리
얼마 전 우연찮게 달콤, 살벌한 연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발견했다. 장르 영화의 숙명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장르 영화는 정해진 틀을 벗어날 수 없다. 물론 그것이 장르 영화의 특징이고 강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특징은 진부함이라는 필연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나는 장르 영화의 지향점을 발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달콤, 살벌한 연인은 매우 비윤리적이고 금기를 깨버린, 기존의 잣대로 측정했을 때 틀림없는 ‘발칙한’ 영화지만 이 영화는 결코 지저분하지 않고 껄끄럽지 않다. 아니 오히려 시원하다. 이것은 비단 최강희라는 여배우의 매력에서 나오는 힘만은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탈을 벗어 던졌지만 그 어떤 로맨틱 코미디보다 로맨틱 코미디스럽다. 그 어느 영화보다 화끈하게 여자 주인공을 변호하고 남성적 이데올로기를 짓밟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억압에 찌든 관객들은 영화의 ‘발칙함’에 박수를 보낸다. 정상과의 화해를 시도하지 않은 비정상적 영화지만 이 영화는 정상적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너무나 당당하다. 당당한 것이 당연하다. 그녀는 당당할 수밖에 없다. 영화를 보러 가는 수백만 관객 중 누구도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없음을, 아니 던지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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