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면서
2. 서양에서의 근대 개념과 중국의 근대화에 대한 시각
3. 중체서용이란?
4. 양무운동洋務運動
- 양무운동과 양무파 관료
- 양무운동의 역사적 성격
5. 변법자강운동變法自彊運動
- 양무운동의 한계와 변법론의 등장
- 변법자강운동의 특징과 결과
6. 사회진화론社會進化論(Social Darwinism)
- 사회진화론이란?
- 청말의 사회진화론
7. 아나키즘(Anarchism)/ 반강권주의反强權主義
- 동양의 아나키즘
8. 맺음말
9. 참고문헌
2. 서양에서의 근대 개념과 중국의 근대화에 대한 시각
3. 중체서용이란?
4. 양무운동洋務運動
- 양무운동과 양무파 관료
- 양무운동의 역사적 성격
5. 변법자강운동變法自彊運動
- 양무운동의 한계와 변법론의 등장
- 변법자강운동의 특징과 결과
6. 사회진화론社會進化論(Social Darwinism)
- 사회진화론이란?
- 청말의 사회진화론
7. 아나키즘(Anarchism)/ 반강권주의反强權主義
- 동양의 아나키즘
8. 맺음말
9. 참고문헌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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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나키즘(Anarchism)/ 반강권주의反强權主義
- 동양의 아나키즘
동양에 아나키즘이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일본에서다. 당시 서구 강대국의 동양침략을 계기로 서양의 사상이 동양에 알려지면서 자유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사상들도 수입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런 사상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번역했다.
중국의 아나키즘 운동은 일본에서 성장하던 아나키즘이 소개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아나키즘을 허무주의나 테러 활동으로 다뤘다. 그러던 중 류스페이劉師培, 리스쩡李石曾, 스푸師復 등이 중국의 아나키즘 운동을 이끌면서 무정부주의라는 말을 거부하고 강권에 반대하는 ‘반강권주의’로 고쳐 불렀다. 류스페이는 전통적인 평균平均사상에 기초한 평등한 유토피아를, 리스쩡은 크로포트킨의 사회진화론을 받아들여 대동大同에 바탕을 둔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 스푸는 반反전통 교육 운동을 펼쳤다. 동양사회에는 아나키즘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이 갖춰져 있었다. 농민을 중심으로 서로 돕고 보살피는 공동체의 전통이 강하게 유지되어왔고, 맹자와 노자, 묵자처럼 아나키즘과 연결되는 사상의 흐름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압적인 정부 권력은 언제나 아나키즘을 강하게 탄압했다. 일본 제국주의 권력은 자신들의 목적에 방해되는 아나키스트들을 제거하려 했고, 일본과 맞섰던 중국에서도 국민당과 공산당 모두 아나키즘을 반했다. 일본에 맞서는 활동은 같지만 아나키스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이나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율적인 소규모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아나키스트들은 국가 권력만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동지들에게도 배신을 당하기 일쑤였고 이런 과정을 밟으며 동양의 아나키즘 운동은 서서히 쇠퇴했다.
8. 맺음말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청말의 근대화는 대체적으로 경제사회적 근대화는 긍정적으로 수긍하면서 문화적 근대화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신구, 동서간의 대립관계를 절충주의적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중체서용적 절충주의가 갖는 이른바 문화보수주의라는 이중적 가치판단 속에서 보편과 특수의 관계에 내재된 긴장을 찾기는 어려웠다. 근대라는 이름으로 전통을 비판하거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근대를 거부하는 전면적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하는 중체서용적 사고는 역사발전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들이 간과한 것은 역사발전은 항상 한정적 부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체서용적 사고가 그 자체의 논리적 모순과 사회적 적용의 불가성을 보여주었듯이 현재의 유교자본주의론과 같은 중체서용적 가치관의 모순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비판이 필요하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다원적 보편주의’를 지향할 때 서양 중심적, 또는 동양 중심적이라는 소모적인 문제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용인한다면 보다 희망적인 철학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9. 참고문헌
“고쳐읽는 중국철학 이야기” 박상환, 도서출판 상
“동양사개론” 삼영사
“세계의 역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사회진화론과 국가사상” 전복희, 한울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7. 아나키즘(Anarchism)/ 반강권주의反强權主義
- 동양의 아나키즘
동양에 아나키즘이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일본에서다. 당시 서구 강대국의 동양침략을 계기로 서양의 사상이 동양에 알려지면서 자유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사상들도 수입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런 사상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내용을 번역했다.
중국의 아나키즘 운동은 일본에서 성장하던 아나키즘이 소개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아나키즘을 허무주의나 테러 활동으로 다뤘다. 그러던 중 류스페이劉師培, 리스쩡李石曾, 스푸師復 등이 중국의 아나키즘 운동을 이끌면서 무정부주의라는 말을 거부하고 강권에 반대하는 ‘반강권주의’로 고쳐 불렀다. 류스페이는 전통적인 평균平均사상에 기초한 평등한 유토피아를, 리스쩡은 크로포트킨의 사회진화론을 받아들여 대동大同에 바탕을 둔 사회를 건설하려 했다. 스푸는 반反전통 교육 운동을 펼쳤다. 동양사회에는 아나키즘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이 갖춰져 있었다. 농민을 중심으로 서로 돕고 보살피는 공동체의 전통이 강하게 유지되어왔고, 맹자와 노자, 묵자처럼 아나키즘과 연결되는 사상의 흐름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압적인 정부 권력은 언제나 아나키즘을 강하게 탄압했다. 일본 제국주의 권력은 자신들의 목적에 방해되는 아나키스트들을 제거하려 했고, 일본과 맞섰던 중국에서도 국민당과 공산당 모두 아나키즘을 반했다. 일본에 맞서는 활동은 같지만 아나키스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이나 사회주의가 아니라 자율적인 소규모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아나키스트들은 국가 권력만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동지들에게도 배신을 당하기 일쑤였고 이런 과정을 밟으며 동양의 아나키즘 운동은 서서히 쇠퇴했다.
8. 맺음말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청말의 근대화는 대체적으로 경제사회적 근대화는 긍정적으로 수긍하면서 문화적 근대화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신구, 동서간의 대립관계를 절충주의적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중체서용적 절충주의가 갖는 이른바 문화보수주의라는 이중적 가치판단 속에서 보편과 특수의 관계에 내재된 긴장을 찾기는 어려웠다. 근대라는 이름으로 전통을 비판하거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근대를 거부하는 전면적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하는 중체서용적 사고는 역사발전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들이 간과한 것은 역사발전은 항상 한정적 부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체서용적 사고가 그 자체의 논리적 모순과 사회적 적용의 불가성을 보여주었듯이 현재의 유교자본주의론과 같은 중체서용적 가치관의 모순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비판이 필요하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다원적 보편주의’를 지향할 때 서양 중심적, 또는 동양 중심적이라는 소모적인 문제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용인한다면 보다 희망적인 철학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9. 참고문헌
“고쳐읽는 중국철학 이야기” 박상환, 도서출판 상
“동양사개론” 삼영사
“세계의 역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사회진화론과 국가사상” 전복희, 한울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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