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연구 - 고난의 행군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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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 여성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연구 - 고난의 행군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 대상 및 방법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관계망과 개인관계
 2. 선행연구 고찰
Ⅲ. 개인관계의 변화
 1. 고난의 행군 이전의 개인관계 특성
 2. 고난의 행군 이후의 개인관계 특성
Ⅳ. 개인관계 변화의 사회적 함의
 1. 계층화 구분의 이중성
 2. 이동거리의 확대
Ⅴ. 결론

본문내용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북한 내 지역뿐만 아니라 회령 등 접경지역을 통해서 중국과의 거래도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히 이동거리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이동거리의 문제는 다른 관계를 낳을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왜냐하면 앞에서 밝혔던 것처럼 장사를 통해 새롭게 맺어지는 관계가 다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결혼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동에 관한 것이다.
아니, 대학친군데. 졸업하면서도 또 우리 같은데 같은 지역이니까, 같이 계속 교원강습도 가고. 시집오면서 까지. …… ○○○이는 저 짝에 보안서장한테 시집가가지고 송평 쪽에 가 살고, 이쪽 친구는 닭 공장, 기사장하고 시집 같이 가서 거기서 또 도서관. 교원안하고 경리도 하고. 이렇게 하다나니까, 뿔뿔이 직업은 달라도 대학 때 친하던 정이 있어 나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는데. (사례 A)
고난의 행군 시작했는데, 그 다음에는 뭐 우리는 처녀시절인데 그때는. 처녀시절인데 그 다음에는 다 각자가 결혼하면은 신랑 따라 가니까 헤어지고 만나지 못할 때도 많아요. 처녀시절에는 만나기도 잘했고 잘 만났죠. 결혼생활 하니까. 만나지고 못하고. (사례 C)
위의 두 사례는 친구들이 시집을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통 함경북도 여성의 경우 함경북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청진, 무산 회령 등 결혼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지역적 특색이라기보다 북한사회에서 결혼이 여성에게 주는 영향라고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특별히 고난의 행군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북한사회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사회적 함의를 밝히는데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여성으로써 결혼을 통해 거주지를 떠나면서 때로는 직업이 변화하게 되고 이것이 고난의 행군과 맞물려서 일어났을 때는 조금 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들이 대부분 40대중반이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을 겪을 시기에는 20대 후반이거나 30대이었다.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결혼과 고난의 행군을 겪게 되면서 맞이하게 되는 변화가 작지 않았을 것이라 짐작된다.
이렇게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북한내외적 이동거리의 확대와 결혼으로 인한 거주지의 변화는 북한여성의 개인관계 변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북한여성의 사회적 관계를 개인관계에 중점을 두고 살펴봄으로써 관계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함의를 밝혀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사회적 관계 중에서도 자아중심적 연결망 분석 방법을 사용해 개인관계에 초점을 두었고 함경북도 여성 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였다. 사회적 관계에 대한 연구는 양적연구방법이 주로 이용되지만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관계가 맺어지는 방식과 변화를 역동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별히 고난의 행군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그 이유는 북한사회에서 고난의 행군이 개인관계의 변화를 추동시키는 주요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라 짐작하였기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이전의 개인관계는 공동체적 개인관계로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자연스럽게 사회공동체 안에서 맺어지는 관계가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북한사회에서 조직생활을 통한 관계의 통제가 일어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민들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계에서 정서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관계로 규정되고 있었다.
고난의 행군 이후에 드러난 개인관계의 특성은 개인이 스스로 맺어가는 관계로 사적 개인관계라고 할 수 있다. 고난의 행군 이전에 맺었던 관계를 새롭게 이용하고 때로는 장마당에 나서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기도 했다. 관계를 단절시킴으로써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북한사회의 통제가 작동하는 방식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개인관계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북한사회의 모습으로는 첫째, 계층화 구분의 이중성이다. 핵심계층과 복잡계층에서는 계층화가 오히려 더 명확하게 나타나는 반면 기본계층을 중심으로는 계층화가 불명확해지고 있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장마당에 나서게 되면서 학력이나 직업 등 계층화의 영향을 받는 개인적 요인들이 무뎌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핵심계층과 복잡계층의 경우에는 그들의 울타리 안에서 관계를 이용하는 방식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계층화의 구분이 명확해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이동거리의 확대이다. 북한 내의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확대되는 시장 거래를 통해서 이동거리가 확대되고 있었으며 이것은 북한여성의 결혼으로 인한 이동과 함께 맞물려서 일어나고 있었다.
본 연구는 개인관계가 북한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앞으로 북한사회의 변화에 대한 징후적 발견을 할 수 있었다. 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였기 때문에 깊이 있는 분석이 되지 못하고 북한사회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한계점을 가진다. 하지만 개인관계를 중심으로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살펴본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관계의 변화양상과 그 함의를 밝힐 수 있었다는 것에서 유의미한 연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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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2.13
  • 저작시기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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