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이 그들의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인터뷰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할 수 있다. <불리> 속 인터뷰는 셀 수 없이 많고, 그들의 인터뷰는 나레이션의 효과도 가져온다.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은 추상적이거나 감정에 치우친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현실적 대안을 강구하길 바라며 더 이상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한다. 자칫 감상에 빠질 수도 있는 부분임에도 쉽게 그러한 지름길로 가지 않은 감독의 방식과,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집단 괴롭힘 피해아동 부모들이 <불리>라는 이 다큐멘터리의 축을 단단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
<불리>에서는 서정적인 인서트가 퍽 많이 들어가 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인서트들은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데 활용된다. 학교에서 어울릴 수 있는 친구 없이 홀로 섬같이 지내는 아이들의 심정 같아 보이는 텅 빈 복도가 그러하고,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들이 그러하다.
나는 <불리>라는 이 다큐멘터리가 쉽게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았다. 만약, 이러한 현실에 대해 그저 연민에 호소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감독은 <불리>의 주제의식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은 이 다섯 아이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보았고, 그것을 다소 객관적이지만 사려 깊게 포착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집단 괴롭힘의 실체에 대해 충분히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 별첨 (인서트 이미지)
감독이 그들의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인터뷰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할 수 있다. <불리> 속 인터뷰는 셀 수 없이 많고, 그들의 인터뷰는 나레이션의 효과도 가져온다. 인터뷰를 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은 추상적이거나 감정에 치우친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현실적 대안을 강구하길 바라며 더 이상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한다. 자칫 감상에 빠질 수도 있는 부분임에도 쉽게 그러한 지름길로 가지 않은 감독의 방식과,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집단 괴롭힘 피해아동 부모들이 <불리>라는 이 다큐멘터리의 축을 단단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
<불리>에서는 서정적인 인서트가 퍽 많이 들어가 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인서트들은 아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데 활용된다. 학교에서 어울릴 수 있는 친구 없이 홀로 섬같이 지내는 아이들의 심정 같아 보이는 텅 빈 복도가 그러하고,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들이 그러하다.
나는 <불리>라는 이 다큐멘터리가 쉽게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았다. 만약, 이러한 현실에 대해 그저 연민에 호소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감독은 <불리>의 주제의식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은 이 다섯 아이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보았고, 그것을 다소 객관적이지만 사려 깊게 포착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집단 괴롭힘의 실체에 대해 충분히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 별첨 (인서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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