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소개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nd genre - 이 영화는 참을 수 없는 ‘선함’만을 강요하는가?
판타지 장르에서는 주로 선과 악의 대립을 뚜렷하게 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벌을 받는 아이들이 절대 악이 아닐뿐더러 그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것은 공장 밖으로 나가는 벌 받은 아이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별로 아이들이 벌을 당했다고 해서 성격이 달라졌거나 고쳐져서 나가는 것이 아니다. 공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자기 자녀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졌던 이들이 질렸다는 표정으로 공장을 나가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 하다. 벌을 받은 아이들은 오히려 초콜릿을 핥으며 나가거나(아우구스투스), 몸이 유연해졌다고 좋아하거나(바이올렛), 투명 엘리베이터를 사달라고 한다.(베루카) 이것은 오히려 벌을 준다고 하더라도 행동을 바꾸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선함’이라는 것은 강요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마치 가족주의를 강조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웡커가 찰리 가족의 집에 놀러 간 것 같은 모습이지만 사실 찰리의 집은 웡커의 공장 안에 있다. 공장 밖으로 나가지는 않지만 자신이 반대라고 생각했던 가치에 대한 받아들임을 보여줌으로써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가지 가치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잘못된 아이들의 행동을 통하여 지나친 욕심에 대해 비꼬고 있으며, 그 와중에 가족주의를 권장하는 것을 보이고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개개인의 변화에 대한 ‘선택’의 통로는 열어 놓는다.
유쾌한 초콜릿 공장에서의 하루
왜 하필 ‘초콜릿’공장 이어야 했을까? 아이들에게 있어 초콜릿의 의미는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이미 골든 티켓을 받은 순간 아이들의 시련은 시작된 것이다. 무채색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뻗어 있는 초콜릿 공장의 겉모습과 대조되게 유치할 정도로 밝고 화려한 공장의 내부는 초콜릿이 주는 이중성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맨 처음 공장을 들어가서 공장 문이 열리면서 흥겨운 welcome song이 흘러나오다가 노래의 마지막에 가서는 인형들이 불타면서 멈추게 되는 장면은 이 공장의 이중성과 아이들이 겪게 될 특이한(끔찍한) 사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초콜릿 공장은 한없이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이 있는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유쾌한 기분을 유지하는데 공장 안의 원색적이거나 흰색과 파스텔 톤이 섞인 배경이 밝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쾌한 배경 때문인지 아이들의 불행(제거)은 이상하게도 잘 어울리면서 상황의 비극이 극대화 되는 느낌을 관객에게 준다. 움파룸파들이 아이들이 ‘제거’당할 때마다 부르는 노래가 가사와는 대조적이게도 너무나도 밝고 유쾌한 것도 앞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본다. 보는 내내 희한한 세계에 들어간 아이들과의 공장 견학을 섬뜩할 정도로 유쾌하게 보여주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보고나서 현실을 다시, 또 다르게 생각해 보게 하는 판타지 장르의 미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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