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기독교 세례예식 - 조기연 저 - 한국교회를 위한 성례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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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기독교 세례예식 - 조기연 저 - 한국교회를 위한 성례전 개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재하지 않는 한 어린이와 유아는 세례를 받을 수 없다.
오늘날의 교회도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와 목회자는 주님오시는 그 날까지 오고 오는 세대에 교회의 올바른 신앙의 전통을 전수하여 교회 공동체와 개인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제11장 한국인을 위한 세례신학
세례는 한 개인의 인생은 물론이요, 그 개인이 속한 공동체의 미래도 새롭게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례는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적 사건이다.
종교개혁자들의 후예들인 개신교회에서 세례는 순전히 한 개인이 회개하고 용서함 받고 거듭나는 사건으로 인식되었다. 세례의 공동체적 성격이 전혀 인식되지 못한 것이다.
『주역』은 중국 철학의 근본적 원리이면서도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사람들의 에토스와 사상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세례는 참여 당사자 간의 상통과 합일을 이루는 사건이다. 『주역』에 의하면 우주의 모든 사물과 사람은 존재론적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 세례의 물은 자연세계 전체와 관련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례의 물은 자연계 전체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세례는 신과 인간과 자연이 함께 모여 상호 작용을 하는 사건이다. 한국적 관점에서 볼 때 세례는 우주의 근원적 존재인 ‘천-지-인’이 상통과 합일을 이루는 사건이다.
초대교회의 세례예식에 반드시 있어야 했던 순서는 성령 임재의 기도이며, 이는 물과 성령의 합일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제3위의 하나님인 성령과 물로써 대표되는 자연의 합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이렇게 성령과 합일된 물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다. 즉, 신-인간의 합일이 먼저 있고 그 다음 거기에 인간이 참여한다. 지금까지 한국 고유의 사상인 천-지-인 우주적 삼위일체의 상통과 합일 개념에서 기독교 세례를 재조명한 결과 세례는 하나님-인간-자연의 상통과 합일을 통한 신 인간의 탄생사건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례 개념은 우리 한국적 정서와 문화에 잘 맞는다. 천-지-인의 상통과 합일 사상은 동양에서 예부터 두루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정서이자 지배적인 종교사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을 위한 세례신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토속적인 사상과 문화를 대입해야만 한민족이 세례신학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섣부른 기대는 자칫 또 다른 혼돈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사료된다. 우주적 삼위일체 개념은 어디에 뿌리를 둔 논거인지 매우 궁금하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는데 말이다.
제12장 세례예식을 구성하는 법
목회의 현장에서 세례예식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하는 문제는 세례 관련자들, 즉 목회자와 세례 당사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예식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세례의 신학적 내용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성례로서의 효력 여하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세례예식의 순서
입례의식이라고 불리는 모이는 의식으로부터 시작된다.
말씀의 예식(감화를 위한 기도를 먼저 드린다.)
적당한 찬송(세례후보자와 후견인들이 세례 받을 준비를 한다.)
서약이 끝난 후에는 물을 준비한다.(전통적으로 물을 인한 감사기도를 바친다.)
세례는 깨끗한 물로 시행한다.
도유의식을 행한다.(끝나면 세례 받은 사람들에게 흰 가운을 입혀준다.)
중보기도
평화의 인사
봉헌(성만찬에 사용할 빵과 포도주를 앞으로 가지고 나와 함께 바친다.)
축도
세례예식은 매우 사려 깊고 정교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 비로소 수세자들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회중이 세례의 진정한 의미는 물론 세례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제13장 현대 한국교회의 세례예식
1. 대한예수교장로회 세례예식
2. 기독교대한감리회 세례예식
세례 물에 대한 성결의 기도를 세례예식 직전에 한다.
3.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세례예식
제정사가 없고, 물을 인한 감사기도를 세례예식 직전에 한다.
4. 대한성공회 세례예식
물 축복기도를 세례식 직전에 한다.
5. 기독교대한루터회 세례예식
제정사가 없다.
본서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세례의 유래와 의식형태에 관한 지식은 매우 유익했다. 특히 제7장~9장까지의 세례예비과정은 목회적인 적용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고 한 학기동안 부족한 사람을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지도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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