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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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문제 사태와 관련하여 도덕적으로 영향을 받는 규범들 중, 공리주의를 떠올렸다고 가정한다면 이제 그 공리주의를 떠올려 사례에 적용시켜 보는 것이다. 단순히 공리주의는 다수의 이익과 행복을 우선하기에, 하영이네 가족의 의사를 무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 속에서 공리주의가 가지는 규범의 의미와 타당성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같니?”혹은 “이 이야기 속에서는 다수의 이익이 우선 되야 할까? 아님 하영이네 가족이 우선 되야 할까?” “다수의 이익이 중요시하니까 이 사례에서는 당연히 주민들의 의사대로 빈터가 놀이터로 이용되어져야 하는 걸까? 그렇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등의 발문을 통해 과연 이야기 속에서 공리주의를 적용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그 타당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공리주의의 의미를 생각 해 보았다면, 아이들의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본다.
그 다음으로는 ③도덕적 판단의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덕적 판단을 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역지사지의 적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만약 네가 이사를 온 새 집 빈터에 동네 아이들이 놀러와 같이 놀이터를 이용하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니?” 혹은 “동네 놀이터가 되는 바람에 집에서 텃밭을 기르게 되지 못한다면 가족들은 기분이 어떨까?” “만약 빈터를 동네 놀이터로 사용하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주민들과 네 가족들의 기분은 어떨까?” 등의 발문을 통해 내가 하영이네 가족이 되고, 혹은 주민의 입장이 되어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도덕적인 판단을 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학생 스스로 ‘나라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겠다.’ 라는 결정을 하게 되어,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 놓여 졌을 때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④실천동기부여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에 적용하는 일은 어른도 힘든 일이다. 즉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주관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의 경우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은 물론, 자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따라서 아동들에게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이익과 다른 사람들의 이익사이에서 갈등하는 경우들이 생기죠. 그럴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까요?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하영이네 빈 터는 가족들이 채소도 심고, 꽃밭도 만들고 하면 가족에게만 이익이 되지만, 이를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이용할 경우 동네 어린이 전체, 공공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즉, 이는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인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보았을 때, 놀이터로 이용하는 것이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학생들에게 지도할 때 유의하고 싶은 점은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을 무조건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는 1년 동안만 놀이터로 사용하고 내년에 동네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밭으로 일굴 수 있도록 하영이네 가족의 충분한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공리주의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수업의 방법론적인 단계를 짜 보면서 든 생각은 수업의 절차를 획일적으로 정확히 짜서 제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뿐 아니라 의미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수업의 실재는 항상 수많은 변인들과 함께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도덕 수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하나의 안으로서, 정의적 측면 위주의 도덕 수업의 절차, 단계를 구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5. 과제를 마치면서...
사실 과제를 시작할 때는 이 과제를 하는 동안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공리주의라는 이론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많이 시행되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접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어린아이와 같았다. 깊이 공부해 보고 실제에 적용해보니 공리주의는 만만한 이론이 절대 아니었다.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실제에 적용하는 것 또한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과제가 아니었다면 내가 언제 한 번 공리주의에 빠져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공리주의에 대해서 완전히 알게 된 것은 아니다. 물론 다 알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거짓말일 것이다. 지금도 비록 충분히 다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 과제를 시작하기 전보다는 달라졌음을 나 자신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공리주의에 대한 도덕적인 지식을 조금 알았으니 이제는 실제에 적용해 볼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덕적인 지식만을 갖추었다고 해서 도덕적인 판단 능력과 도덕적인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듯이 도덕적인 지식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도덕교육의 인지적인 교육, 지식교육에 국한될 뿐이다. 이젠 그 지식을 정의적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할 때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의 경험사례에 비추어 보기도 하고, 그 이론을 도덕 교과서에 적용시켜도 봄으로써도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공리주의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현장에서 되새겨볼 수도 있었고, 반대로 공리주의가 가지는 난점이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한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됐다는 것은 공리주의가 나에게 있어서 어느 정도 정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또한 공리주의라는 한 가지 도덕철학을 심도 있게 공부해 보니 이 공부가 그것을 공부하여 정의가 이루어진 개인으로 하여금 도덕적인 갈등의 상황에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하게 하는 기준을 제공하며, 또한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이끌어주는 견인의 역할까지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이러한 점을 통해 이번 과제의 시간이 나에게 있어서도 공리주의가 그러한 역할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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