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그림자

소개글

황소의 그림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책을 읽기 전 알아야 할 사전지식들

2. 본론 : 책속에 나타나는 죽음, 두려움, 용기

3. 결론 : 책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본문내용

게 됐다. 붉은 천을 휘두르는 행위로 그냥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많은 종류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과 마지막 소를 죽이기 위해 칼을 찔러 넣는 행동에도 많은 의미와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투우가 명예를 중요시하는 경기라는 것이다. 세상 모든 스포츠에 명예로운 마음가짐과 평가를 기대하지 않는 스포츠는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투우가 단연 최고로 명예로운 삶을 중시하는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을 모른채 공부를 해온 나는 정말 언어만을 공부한 것 같다. 대학을 입학할 때 스페인의 나의 제 2의 조국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마음 먹어 놓고 그들을 대표하는 투우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우를 진정 마음으로 느낄 줄 알아야 스페인을 느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놀로의 용기가 정말 뜻밖이었다. 나는 항상 어렸을 적에 언니로써 동생을 돌봐주어야 하고 내가 언니니까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인지 쉽게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는 말에 많은 신경을 쓰며 살아왔다. 그런데 ‘황소의 그림자’를 읽게 되면서 진정한 용기와 아름다움은 나 자신 스스로에게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꼭 전투적으로 맞서 싸울 필요 없이 당당하게 포기하고 나 자신을 보여준다면 더 큰 용기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내가 지금 읽어야 하는 책들은 돈을 잘 벌게 해주는 책들도, 아름다운 감성적인 책들도 아닌 것 같다. 그런 한때의 베스트 셀러 보다는 내안의 닫힌 마음과 나도 모르는 상처들을 치유해줄 만한 책인 것 같다. 책이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 ‘황소의 그림자’ 덕분에 난관에 맞닥뜨렸을 때 싸울 수 있는 자세도 그걸 받아 들이는 마음도 생겨나게 되었다. 또한 후회하는 것이 싫어 잘못된 습관과 판단도 맞는 행동이었다고 간주하고 믿어 버렸던 내 마음이 이제는 정말 후회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나와 같은 나이가 아닌 제때 이 책을 만난다면 치유라는 손길이 미치기 전에 잘못을 되풀이 하거나 상처 받지 않을 것이다.
이 레포트에서 나는 내 나름대로 책을 분석해 보고자 했다. 결국 그것이 바르게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그냥 한편의 독후감을 적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 다만 이렇게 분석을 시도해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이라 안타깝지만 책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이 잘 드러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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