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뭘까요? <나는 누구일까> 독후감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인문학이 뭘까요? <나는 누구일까>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이념이나 이론을 향유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자기표현)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나만의 고유한 힘, 나만의 고유한 욕망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지가 자신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다. 그리고 사건의 담당자가 되겠다는 것은 경계에 서겠다는 의미이다. 경계는 운동성이며, 경계를 품은 자는 유연하며,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유연하다. 보편에서 이탈하여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별 주체들은 다 운동성을 지니며 이 경계에 서서 욕망의 활동성에 자신을 맡길 때 비로소 강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경계에 선다는 것은 어느 한쪽에 수동적으로 갇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기 자신으로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보편적 이념은 명료하다. 갇혀 있는 것이고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명료하다. 하지만 경계에 선다는 것은 항상 불안하고 모호한 요소가 있다. 이러한 요소가 바로 경계에 서서 사건의 운동, 움직임을 품었을 때 드러나는 자기표현이다. 모호함은 정리할 대상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품어야 한다.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것, 욕망의 수행자가 된다는 것, 나의 말을 하려는 자가 되는 것이다. 삶의 궁극적 동력은 결국 나를 표현함에 있다. 나의 주체성, 존재성,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에는 거침없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신이 번쩍 들지 않는가. 살아있는 자의 의무라 여기며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살고자, 꾸준히 무언가를 배우며, 무언가를 읽으며, 무언가를 베끼며 살면서 자족했다. 그게 나빴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만 했었다는 거다. 수동적으로 문제의식 없이 하지만 답답해하며, 그렇게 반복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 거기서 그렇게 멈추어 버렸고, 남의 삶을 읽고 생각하느라 많은 수고를 했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뻔 했다. 나의 글이 쓰고 싶었는데 나의 결핍이 너무 두드러져 더 공부하고, 나를 키운 후 쓰자며, 미루고 미루어 오다 보니, 시간만 흘러가 버렸다. 그 동안, 나는 더 똑똑해 지지도 않았고, 더 완벽해 지지도 않았고, 열정만 사그라들어 버렸다. 시력만 나빠지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강연 자료를 다 읽은 후, 내 전 존재에 전율을 느끼게 한 최진석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는 바이다. 죽이 되 든 밥이 되 든 나의 사건으로 추진해 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 거렸고, 목표가 생겼고, 실행력이 생겼다. 내게는 내 삶의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주제였던 것 같다. 내 삶의 주인이 되라. 내 욕망의 주인이 되라. 수행자가 되라. 그렇게 하면서 너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내는 힘은 실천이고, 그 실천하는 삶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운다는 것. 그것이 자기표현의 삶이며, 우리가 주인으로 사는 삶이기도 할 것이다.
7.(정용석; 나는 이미 기적이다.)
인간은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적이라고 한다. 어마 무시한 다양한 유전 정보를 지닌 유일무이한 고유한 존재, 인간.
다양성을 잃으면 그 종은 멸종한다고 한다. 아무리 변화무쌍한 자연 조건이 주어줘도 모두 다 다르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것이 다양성의 핵심이다. 이것이 생명이 가진 본질이다. 이렇듯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데 기반을 둔 인간의 본질 자체가 이미 민주주의라 할 만하다.
우리 모두의 다양한 정체성은 각 개인의 자유로움을 지향하며, 이것은 개인의 이기성을 이룬다. 그러나 인류가 험한 투쟁을 견뎌 온 전략은 다름 아닌 공동체의 삶이다. 인간은 공동체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며, 무수한 경쟁과 배신의 경험으로 ‘분별 있는 이타주의’가 생존에 가장 유리하다 판단했다. 배반으로 잠시 잠깐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에서 추방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추방의 대상을 결정하는 잣대가 ‘평판’임을 인식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에 대한 ‘평가본능’이 잠재화 되었고, 암묵적으로 자신이 평가 대상이 될 것임을 인지했기에 협력이나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행위를 함으로써 이타심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궁극적 이기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은 다름 아닌 이타인 셈인 것이다.
생물학 박사인 정용석 교수님의 구체적 이론에 기반을 둔 강연 내용은 실재적이면서, 신기했다. 진화 이론처럼 생명이라는 것이 생존 전략으로 발전해, 인간성을 완성하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고, 하나의 성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경이롭다는 말 밖에. 나라는 미약하고 유한한 인간이 그런 대단한 기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니, 나는 정말 나답게 강인하게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구나 싶다.
(마무리 정리)
이렇게 일곱 분 강연자들의 이야기를 다 읽어 보았다. 각각의 교수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나 주제는 조금씩 달랐지만 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나의 삶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 그러니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내가 옳다고 믿는 대로 삶을 이끄는 자가 되라는 당부. 그것이 내 마음에 콕 박혔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자본주의 가치관이 단단히 자리 잡은 사회라 보니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 반성의 목소리도 높고, 그러함에도 인간으로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왜 변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다양한 말씀들을 들려 준 것 같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너무나 근사한 존재이고, 아름다움 즉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이미 그 유한성을 담보하고 세상에 나왔지만,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한계와 고난 속에서도 변화할 의지와 힘이 있는 강인한 존재이니, 우리의 인간됨을 해하려 하는 그 어떤 것에도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야 한다는 깨우침. 그리고 자신의 내부의 힘을 키우고 끄집어내어 이 기적 같은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야 한다는 것, 그 힘들이 모여 인류의 거대한 역사가 만들어 지고 지속된다는 인류 역사적 교훈을 얻는다.
이론서로 관념적으로 내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나를 움직일 수 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 주는 소중한 이야기들이었다.
이 좋은 말씀들이 내 삶의 활동성으로 추동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 보겠다.
  • 가격2,5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1
  • 저작시기2019.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887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