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도덕 교육론]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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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등 도덕 교육론]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본론에 들어가기 전

II. 본론
1. 이론의 개관
2. 경험사례
3. 도덕 교과서 속 딜레마나 사례를 어떻게 관련시켜 지도할 수 있을 것인가.

III. 마치며

본문내용

존경하며, 이를 일종의 명령으로 받아들이는 칸트의 관점에서 가르쳐야 한다. 이 사례를 통해 교통 규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아무도 보지 않아도 법을 준수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보게 한다.
III. 마치며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칙에 꼭 맞추어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트는 그것이 옳은 삶이라고 굳게 믿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살아왔다. 칸트 이론을 공리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과 비교해보면, 이론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공리주의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며, 특수상황에서 우리의 의무를 특수상황의 행복 때문에 어긴다면 일반적 관행에 해악을 끼치므로 더 큰 행복을 위해서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최고선이라고 보고, 적당히 정념을 표현하기 위해 “마땅한 때에, 마땅한 일에 대하여, 마땅한 사람들에 대하여, 마땅한 동기로 그리고 마땅한 태도로” 행동하는 중용의 덕을 지닌다면 윤리적으로 덕 있는 사람이라 보았다. 반면에 칸트는 선한 행위는 결과에 상관없이 타당한 도덕법칙을 준수할 때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도덕법칙이 명령하는 바를 존중하고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었다. 즉 두 이론과 달리 도덕법칙은 다른 목적(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 자체의 가치 때문에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 때문에 칸트 철학은 현실에 맞지 않는 철학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언제나 이성에 따라, 어떤 결과도 무릅쓰고 행동하기는 어렵다. 또한 다수의 행복이나, 최고선인 행복을 위해 도덕을 지켜야 한다는 경험적으로 ‘합리적’인 주장보다, 절대적 도덕법칙이 있다는 주장을 믿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절대적이고 이상적인 도덕법칙이 기본이 되어야, 도덕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옳고 그름을 정확히 구분하고 도덕 법칙 자체에 힘이 있다고 생각해야 기본적인 도덕의 틀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행복이라는 개념은 학생들이 근시안적 시각으로 잘못 적용하기 쉽다. 상황에 따라 도덕법칙을 다르게 적용해야하는 중용의 덕은 자라면서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도덕적으로 옳은 것 보다 자신에게 좋은 것이 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감각적인 현대 시대에서는 원리원칙을 확고히 세워주는 칸트 철학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학생들이 보편적 도덕 판단을 해보게 하여, 확고한 도덕법칙을 지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각 사례에 칸트 이론을 적용했다.
한편으로는 칸트 철학을 살펴보면서 지나치게 합리적인 것만을 강조하지는 않았는지, 과연 이성만이 보편성을 지녔다고 믿어야 하는지, 실제로 한 인간 내에서 인간의 경향성이 이성과 확실히 구분되는지에 관해 의문이 들었다. 지금의 나도 합리적인 것을 신봉하지만 그것은 서양의 이데올로기를 내가 주입받아서가 아닐까. 옛 이야기 중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친구들을 찾아가 살인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숨겨달라고 하자, 아버지 친구만 숨겨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칸트의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하자면 아버지 친구는 도덕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그 이야기에서는 아버지 친구를 신의가 있는 사람으로 보았다. 물론 서구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칸트의 도덕이 더 필요하다. 다만 어떤 사회에서도 칸트 철학이 계속 옳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이성만이 보편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을지 좀더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실제로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의 지도자들은 이성에 따라 매우 논리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잘못된 이성이 아닌, 인간의 동정심으로 바라본다면 이는 절대로 옳지 않은 행동이다. 정말 감정은 보편적일 수 없을까? 예수나 부처가 지닌 마음은 절대적인 이성이었을까 아니면 절대적인 사랑이었을까?
끝으로 경험사례에서 이야기 했던 횡단보도가 없는 차도를 먼저 건넌 초등학생 이야기를 좀 더 해보고자 한다. 그 학생은 부진아 지도에서 먼저 나가려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 처음에는 눈을 똑바로 뜨고 진지하게 나를 바라보더니 꼭 학원에 가야한다고 말해서 믿었다. 그 날 수업시간에 나무젓가락으로 딴 짓을 하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너 시간 안됐니?”라고 묻자, “가지 말아야지.” 라며 수업이 끝나고도 친구들이랑 놀기까지 했다. 한번은 결혼식장에 가야 된다고 하더니 “누가 결혼하니?”라고 묻자 “몰라요.”라고 답하며 “삼촌인가? 아니면 이모일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하도 기가 막혀 혼내지도 못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도 ‘사소한’ 규칙들을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이 학생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그래서인지 인간을 반드시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율적인 의지를 강조했던 칸트 마저도 훈육 부분에서는 처벌(도덕적 처벌과 신체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한 부분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 학생은 부모님들이 나이가 많으시고, 막내라서 나쁜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았는지, 어른을 무서워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며, 나중에 그 거짓말이 탄로 나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 자꾸 딴 짓을 해서 “선생님이 화가 난다.” 라고 제법 진지하게 꾸짖어 봐도 고개만 끄덕이고, 나중에는 아예 나를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
나는 학생을 때리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믿고 있다. 고등학교 도덕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아무리 떠들고 졸아도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라면서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이후로, 나또한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것이 옳은 일이며,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라고 믿었다. 칸트 철학에 근거하자면, 아무리 결과(학생이 올바른 태도가 길러짐)가 좋아도 수단(인간성을 수단화 하여 때리는 것)이 옳지 않으면 그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도덕적 처벌이 통하지 않는 학생을 겪어보고, 이번 실습에서 지도 선생님께서 잘못한 일은 크게 혼내자 학생들이 심부름도 도맡아하고 맡은 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닌가가 혼란스럽다. 게다가 칸트마저 어쩔 수 없는 처벌은 필요하다고 하니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다. 나는 칸트적 도덕교육을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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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2.04
  • 저작시기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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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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