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한국공산주의 운동사 3 북한편 (7~8장)- 스칼라피노 이정식 공저 한홍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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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평]한국공산주의 운동사 3 북한편 (7~8장)- 스칼라피노 이정식 공저 한홍구 옮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로 마음먹은 김일성은 당연히 있을 보복에 대한 방위력을 갖춰야 했고 ‘국방’을 경제 발전만큼이나 강조하기 시작했다.이 시기부터 북한의 조선인민군은 당의 선전매체에 빈번히 등장하게 된다. 제 5차 전원회의에서는 ‘4대 군사노선’이라 알려진 새로운 군사노선이 천명되는 데 그 내용은 ‘전 인민의 무장화’‘전 지역의 요새화’‘전 군의 간부화’‘전 군의 현대화’였다.
1966년~70년 사이 수년 간 , 당과 군부의 고위직에 오른 인물들은 숙청으로 사라져갔다. 제 64년 가을 당 정치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18명 중 9명은 정치무대에서 사라졌고 다수는 불명예스러운 숙청을 당했다. 주요 인물로는 김창만, 박금철, 이효순, 정일룡, 하앙천, 김창봉 등이 있다. 이 중 김창만은 66년 초기에 숙청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가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의 이데올로기적 , 정치적 견해가 중공측과 너무 가까워 중-소 사이에 ‘중립’을 유지하고자 했던 김일성이 불가피하게 숙청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1966년 조선노동당 제 2차 대표자회가 열렸다. 당 대회가 아닌 대표자회가 소집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데, 전통적으로 국내외의 정치적 실적을 과시하고 새로운 경제계획을 공표하는 시점에서 열리던 당 대회가 열릴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대신 당 대표자회가 소집된 것이고 1주일간의 10월 당 대표자회에서는 복잡하고 위험한 국제정세와 실망을 안겨준 경제발전계획 등의 문제들이 다뤄졌다. 개막연설에서 최용건은 당의 기본노선을 재천명했다. 조선 노동당은 유일사상과 일관된 정책과 위대한 수령 아래 강철같이 단련되고 통일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이즈음 북한은 국가와 지도자에 대한 일치된 충성을 요구하고, ‘민족’문화의 형성과 그 우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새로운 민족국가의 출현을 뒷받침해주는 신화를 창조하고, 이 신화를 모든 매체를 동원하여 선전할 뿐 아니라 초.중등 교과 과정에 삽입하고, 군대의 위치를 한층 부각시켜 전투적 사상을 고취하고, ‘정의’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옹호 하는 등, 전통적인 서구 민족주의가 발흥할 때 나타난 현상들을 다수, 아주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있었다.
당 대표자회 마지막 날인 10월 12일 당 중앙위원회 제 4기 제 14차 전원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 결과 당의 위원장 부위원장 제도는 철폐되고 새로이 총비서와 10인의 비서로써 비서국이 신설되었다. 비서국은 당의 일상업무를 지도*감독할 뿐 아니라 당의 제반 노선, 정책, 결의를 집행하는 최종 책임 기관으로 규정되었다. 정치위원회는 당의최고 정책 결정 기관으로 , 비서국은 조직관리의 최고 조정 기관으로써 신설된 것이다.총비서에는 예상대로 김일성이 선출되었다. 요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관료들이 대거 탈락했는데 이 무렵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생각할 수 있다.
1970년 제 5차 당 대회에서 김일성은 1400만명의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건설’과 ‘혁명의 완수’라는 양대 과업을 약속했다. 이것은 10여 년간 전후 황폐해진 국토와 경제를 되살리기위해 가혹한 희생을 감수했던 주민들에게 또 한 번의 희생을 예고한 일이기도 했다. 인민들이 피땀 흘리는 동안 김일성과 그 추종자들은 ‘유일사상’과 ‘유일무이한 수령’을 완벽히 구현해냈고 가장 독재적인 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막대한 군사비 지출과 중공업 위주의 정책으로 도태된 농업생산력 등은 북한 인민들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김일성이 북한 내에서 ‘유일무이’한 권력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했다 .가까이는 정치적 정적들을 제거하고 ,경제 재건이란 명목으로 인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도 그 성과를 자신의 몫으로 만든 과정과 대외적으로 두 공산주의 강대국에 끼어있는 약점을 오히려 수차례 기회로 활용한 외교 방책 등은 놀라웠다. 경제적 고난과 유래없는 독재 정치에도 무너지지 않는 북한의 정권의 체질이 오랜 시간 전략적으로 다져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 , 이해되지 않는 내용, 의문점
김일성은 중공과 소련을 비롯한 중립국들까지 포섭하려 할만큼 통일에 적극적이었다. 아마도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통일’이라기 보다 ‘남한 점령’이란 표현이 더 들어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 가운데서도 적대적이었던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재일교포 조직에 접근한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조총련계열 교포들이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고 북한에 더욱 친밀함을 느끼는 것에 늘 의문이 있었지만 그 뿌리를 굳이 찾아보려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묵혀뒀던 궁금증을 하나 더 해소한 셈이 되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남한의 청년들에게 강한 소구력을 가졌던 북한의 약속에 대해서도 한 번 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용에 대한 평가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에는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점이 전제로 깔려 있는 듯하다. 북한의 시대적 상황과 세밀한 통계 자료에 근거한 분석했지만 그 무수한 정치*경제 정책들이 굳이 결과를 보지 않아도 ‘실패’로 끝날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 중에는 김일성의 주장에 의하면 크게 성공한 정책들도 많다.
또한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 시대나 사건에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중첩되는 시기나 사건이 많았다. 한 챕터가 길어지더라도 시간순 혹은 사건별로 중복되지 않게 서술되었으면 조금더 이해하기 편했을 것 같다.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접한 생소한 단어와 내용들과 시간적 부족함 때문에 좀 더 세밀하게 읽고 이해자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적어도 한국 공산주의에 관한 큰 줄기는 그린 것 같다.
●새로운 문제제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지만 간혹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다. 가령 3권이 북한 편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공격적인 통일전선활동을 편 것에 대한 남한 측의 반응이라던가 내부 반응 등을 덧붙여 설명해주었으면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통일을 위한 북한의 대남침투 전략들이 남한에서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켰고 현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공부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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