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사회적 배경과 인물의 생애로 본 박지원 작품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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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문학사] 사회적 배경과 인물의 생애로 본 박지원 작품의 특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박지원의 시대
1. 영조 집권 시기
2. 정조 집권 시기
3. 1700년대 후반 청나라와 그에 대한 조선의 시각

Ⅲ. 인물 박지원
1. 박지원의 탄생과 유년 시절
2. 불우한 청년기의 박지원
3. 안정기에 접어든 삼‧사십대의 박지원
4. 말년의 박지원

Ⅳ. 박지원의 작품
1. 박지원 작품의 공통적 특징
2. 청년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
1) <마장전>의 저술배경과 목적, 그리고 주제
2) <민옹전>의 작품 구조 해설과 치유적인 성격
3) <양반전>의 주제와 저술배경, 그리고 의의
3. 안정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
1) 「옥갑야화」와 <허생전> 분석
2) <허생전>에 나타난 정치의식
4. 말년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
1) <열녀함양박씨전>의 저술배경과 작가의식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느냐며 반박한다. 이에 허생은 격노하여 칼을 휘둘렀고 이완은 기겁하여 도망간다. 허생은 진심으로 세 가지 제안의 성취를 바라는 것일까? 저 세 가지 제안은 조선의 명분적인 친명배청의식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완은 그러한 친명배청을 주장하는 대표격 인물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완조차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명분만을 내세운 혹은 당쟁으로 인해 자신의 당의 입장만을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실사구시적인 모습을 보이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국가의 발전을 이루는 데에 필수적 요소이며 더 나아가 민족적 자존성의 확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을 이용하는 국가발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정호,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 나타난 정치의식, 대한정치학회보, 2006, 285-287쪽
4. 말년기 시절 박지원의 작품
1) <열녀함양박씨전>의 저술배경과 작가의식
<열녀함양박씨전>은 박지원의 말년에 경상의 안의 현감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옆 고을 함양에서 일어난 열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느낀 바를 밝혀 적은 이야기이다. 말년의 박지원은 앞서서 《방격각외전》이나 《열하일기》때와는 달리 비판의식이 조금은 누그러졌을 때이며, 자신의 이상을 작은 벼슬에서나마 실현시키며 타협적인 성격을 보인다. 특히 백성들을 다스리며 그들에 대한 따스한 시각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경종 때 <경국대전>이 편찬되어 그 이후의 조선인들은 이를 행실의 귀감으로 삼고 있었다. <경국대전>에는 개가금지법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래 양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이르렀다. 특히 열녀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보편화되면서 은근히 남편이 죽은 뒤에 자신도 따라 죽어야 되는 강요된 열녀 의식이 팽배하였다. 그러던 중 박지원은 안의 현감으로 있으며 함양 박씨가 죽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박씨는 어려서 조부모의 손에 자랐으마 효심이 깊었다. 그러나 혼인할 때 임술중과 혼인했는데 본래 임술중은 병에 걸려 생사가 오락가락하던 이였다. 함양 박씨는 정혼 뒤에 이 사실을 알고도 혼례를 치루었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남편이 죽었다. 박씨는 남편의 대상까지 모두 치르고 남편의 뒤를 이어 약을 먹고 자결했다고 한다. 박지원은 박씨를 열녀라 칭송하였다.
그러나 앞에 삽입한 이야기를 보면 달리 해석할 수 있다. 앞에는 일찍 과부가 된 한 여인이 홀로된 슬픔을 달래기 위해 동전을 굴리며 수절하였고, 아들들을 잘 키워내었다. 그러나 후에 아들들에게 동전의 옆이 다 닳아 없어진 것을 보여주며 과부가 수절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준다. 이에 박지원은 “과부가 절개를 지키는 것은 온 나라 누구나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번 죽지 않고서는 과부의 집에서 뛰어난 절개가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라며 덧붙여 썼다. 다른 말로 해석하자면 열녀가 너무 과열되어 남편을 따라 죽지 않고는 이제 열녀라 칭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써 박지원을 개가금지법 혹은 열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동정적인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이전의 풍자로써의 깊은 비판은 없지만 이것은 진정한 비판이다. 박씨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은 과부의 개가를 금지시킨 사회제도의 비판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마지막에 “지아비가 죽은 것과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어 그 처음의 뜻을 이루었다. 어찌 열부가 아니랴?”라며 의문문으로 끝나는데 이는 역설이며 비판이다. 노골적이지 않고 은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Ⅴ. 결론
지금까지 시대상과 인물의 생애를 통해 박지원의 작품에 대해서 해석하고 고찰해보았다. 그리고 박지원의 생애에 따라 작품의 색도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박지원의 생을 3단계로 구분할 때 1단계인 청년시절에는 아직 과거를 보며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등하던 시기로 우울증에도 시달렸다. 그렇기에 작품의 주인공은 방외인적 인물이 많으며 그 방외인들은 자신의 참 능력은 몰라보는 세계의 부조리함과 썩음을 그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방경각외전》에 수록된 것들이 있다. <마장전>이나 <민옹전>, <양반전>이 대표적이다. 당시의 작품에는 사회적인 면보다는 개인적인 신의와 같은 면이 잘 드러나 있다. 물론 조선의 타락한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으나, 2단계의 박지원 작품보다는 질이 떨어진다. 2단계는 삼·사십대의 박지원으로 안정된 시절이다. 당시 박지원은 과거를 버리고 마음에 맞는 친우들을 만나 실학에 빠져지냈다. 그러다가 팔촌형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 사행길에 올랐다. 이것이 박지원 작품 특유의 해학과 풍자, 비판의 의식을 더 높였다. 더불어 작품 속에 자신의 정치의식이 포함되고 구체적인 해결방식을 넣음으로 인해 1단계의 작품보다는 더욱 깊이감이 생겼다. 《열하일기》에 수록된 <허생전>이 대표적인데, 신랄한 비판을 포함하여, 박지원이 조선의 부패를 제거하고 백성들을 위해 실천을 촉구하는 주장이 잘 드러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박지원의 말년 시기로 이 당시의 박지원은 크지는 않지만 벼슬을 하며, 자신의 이상을 직접 실현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말년의 여유와 벼슬아치라는 이유 때문에 특유의 풍자적인 면모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다룬 <열녀함양박씨전>을 보면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은근한 투로 비판하는 모습이 담겨있음을 알 수가 있다.
참고 문헌

편집 이상백,『한국문학을 읽는다 양반전·허생전, 박지원』, 2013, 푸른생각
최완수 외, 『진경시대』, 돌베개
강준만, 『선샤인 논술사전』, 2007, 인물과사상사
『연암소설의 심층적 이해』, 박기석, 2008, 집문당
『나의 아버지 박지원』, 박종채, 박회병 옮김, 1998, 돌베게
김태준, 『증보조선소설사』, 학예사, 1939, 179쪽
박기석, 「연암소설의 심층적 이해」, 집문당, 2007
이재선, 『한국문학사논고』, 법문사, 1973
이가원. 허경진 옮김, 『연암 박지원 소설집』, 서해문집, 141쪽
관련 논문
이원주, 차용주 편, <양반전재고>, <연암연구>, 계명대출판부
김정호,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 나타난 정치의식>, 대한정치학회보, 2006
정순희, <박지원 산문의 문체적 특성 일고>, 2007,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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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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