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와 존엄하게 죽을 권리 - 안락사에 대한 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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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와 존엄하게 죽을 권리 - 안락사에 대한 나의 의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내 장기를 기부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생명도 살리려고 할 지 고민을 해 보았다. 물론 내가 안락사를 선택한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허용하지 않을 테지만 나는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 안락사를 간절히 원할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나의 가족이 불치병을 앓고 있거나 식물인간이 되어서 내게 가족의 생명을 선택할 상황이 주어진다면 늘어가는 경제적 부담을 안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을 위한 위로와 환자인 가족 본인이 스스로 연명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 판단에 의해 가족의 생명을 끊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사이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갈등하게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안락사 판정을 내리는 의사의 직업윤리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환자에게 자신의 실수가 아닌 자신의 판단에 의해 환자를 죽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의사나 간호사 등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오랜 고민 끝에 결국 경제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 평생 지고 갈 죄책감을 안고 말이다. 그렇기에 안락사에 대한 나의 의견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투신자살이나 분신자살 등의 자살이 아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통인 사람에게는 자신의 생명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도 너무 고통스러운 상황이고 가족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주는 상황인데도 죽지 못한다면 그것이 생지옥이 아니면 무엇일까? 그 정도 상황이 오면 생에 대한 미련이 사라질 것 같다.
안락사가 합법적으로 인정되고 그로 인해 내 생명을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다면 주저없이라고는 말 못하지만 고민 끝에 안락사를 선택하고 내 장기를 기증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안락사에 관련된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의 생명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로 인해 생기는 윤리적 비판과 반발은 심할 것이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제를 하면서 평소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이나 삶에 대해 소홀히 생각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고 친구들과 일상생활에선 나누지 않았던 대화도 나름대로 철학적·윤리적으로 생각해보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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