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경건생활 [묵상 외적인 경건생활 결론]

소개글

목회자의 경건생활 [묵상 외적인 경건생활 결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본론
1. 이 세계로부터의 분리로서의 내적인 경건: 묵상
1) 묵상의 필요성
2) 묵상의 정의
3) 묵상의 목적
4) 묵상의 방법
⑴ 침묵(silencio)
⑵ 독거(solitude)
⑶ 성경 묵상(lectio divina)
2. 이 세계에로의 참여: 외적인 경건생활
1) 청빈
2) 섬김
3) 말씀에의 봉사(설교)
III. 결론

본문내용

수관이 아닌 저수지로서의 면모를 보여 줄 것이다. 왜냐하면 송수관은 물을 받아들이면서 사방으로 물을 다시 보내지만, 저수지는 기다렸다가 가득 찰 때까지 자체적인 손실 없이 흘러 넘치는 물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저수지와 같은 사람은 거의 없고, 송수관과 같은 사람이 많다.” 리차드 포스터, 『기도』, p. 225에서 재인용. 저수지 능력을 갖춘 설교자(목회자)에 관해 상세하게 알아보려면, 브루스 모힌니, 『목사님, 설교가 아주 신선해졌어요』 오태용김광점 옮김 (서울: 베 다니출판사, 1994), pp. 175―187을 참조하라.
송수관은 다른 원천으로부터 온 물을 한번에 조금씩 배달할 수 있을 뿐이며, 원천이 마르면 자신도 곧 말라 버린다. 그러나 저수지는 다른 원천으로부터 물을 끌어오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송수관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저수지는 막대한 양의 물이 찰 때까지 모으고, 그 넘치는 것으로 다른 것들에게 공급을 한다. 원천이 갑자기 끊기더라도 비가 새로 내려서 보충을 할 때까지 계속해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목회자의 경건 생활에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런 저수지의 능력이다.
저수지 능력, 그것은 깊은 묵상을 통해서만 갖출 수 있다. 깊은 묵상이 없을 때, 목회자는 쉽게 고갈될 뿐이며, 그의 목회 역시 목회의 뿌리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피상적인 상태에 머물고 만다. 묵상은 숨겨진 보화를 찾기 위해서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기를 기다리고, 독거 속에서 이 세계의 고통, “저 고독한 사람”의 신음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저수지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물이 가득 찬 저수지가 필요한 곳 어디에나 물을 댈 수 있듯이, 풍성한 수원지이신 하나님의 현존 속에서 저수지 능력을 갖춘 목회자는 그의 돌봄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회중들을 위하여 목회적 실천을 도모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영적 자질을 지녔다고 해도, 그것이 목회 현장에 접목되지 못하고,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냅킨에 싸서 묻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두에서 우리는 목회자의 경건 생활의 유형을 마르다 유형과 마리아 유형, 두 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이 두 유형은 모두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다. 목회자는 마리아 유형과 마르다 유형을 자기 안에서 조화시켜야만 한다. 목회자의 경건은 두 유형 사이의 긴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자기의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곳은 묵상과 기도를 통한 경건의 훈련이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목회자의 목회를 살아있게 만드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목회자는 그것을 설교, 행정, 구제, 목회 실천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실천해야 한다. 목회자가 자신의 경건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지향시키고,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요소와, 하나님을 만나서 새롭게 된 삶을 목회적으로 윤리적으로 적용하는 실천적 요소를 자기 안에 겸비하게 될 때, 그는 주님을 위한 목회를 생명력 있고 풍성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제는 본인에게 있어서 아직 완결되지 못한, 평생의 숙제거리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나를 낮추고 동시에 하나님의 은총을 끈질기게 구한다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 풍성하고 신선한 우물에서 한 그릇의 물을 떠서 지나가는 “저 고독한 사람들”에게 마시게 함으로써 그들의 목마름과 고통을 잊게 하고, 절망과 상처로 얼룩진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날은 언제나 돌아오려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참 고 문 헌
▣ 외국서적 ▣
Augustine. St. Augustine on Education. Ed. G. Howie. Chicago: Henry Regnery, 1969.
John of the Cross. Dark Night: John of the Cross selected Writings. Ed. Kieran Kavanaugh. New York: Paulist Press, 1987.
Leclercq, Dom Jean. Love of Learning and the Desire of God. New York: Fordham University Press, 1961.
Merton, Thomas. Contemplative Prayer. Garden City, New York: Doubleday, Image Books, 1990.
. New Seeds of Contemplation. New York: New Directions Publishing Corporating, 1972.
. The Sign of Jonas. Garden City, New York: Doubleday, Image Books, 1956.
▣ 번역서 ▣
노만 러셀. 『사막교부들의 삶』 이후정엄성옥 공역. 서울: 도서출판 은성, 1994.
어거스틴. 『고백록』 선한용 옮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0.
리차드 포스터. 『돈, 섹스, 권력』 김영호 옮김. 서울: 도서출판 두란노, 1994.
. 『기도』 송준인 옮김. 서울: 도서출판 두란노, 1995.
루돌프 보렌. 『설교학 실천론』 박근원 역. 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0.
브루스 모힌니. 『목사님, 설교가 아주 신선해졌어요』 오태용김광점 옮김. 서울: 베 다니출판사, 1994.
토마스 머턴. 『고독 속의 명상』 장은명 옮김. 서울: 성바오로출판사, 1993.
헨리 누웬. 『내 주를 가까이』 엄성옥 역. 서울: 도서출판 은성, 1992.
. 『상처입은 치유자』 이봉우 역. 왜관: 분도출판사, 1982.
. 『새 시대의 사목』 성염성찬성 옮김. 서울: 성바오로출판사, 1988.
▣ 논문 ▣
김남준. “설교자와 성경묵상.” 『그말씀』 1994년 12월호, pp. 114­124.
이상훈. “교회사에 나타난 설교자의 영성.” 『그말씀』 1993년 5월호, pp. 139­147.
클레이닉, 존 W. “묵상에 대한 구약의 가르침.” 『그말씀』 1994년 12월호,
pp. 13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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