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 - 5학년 - 나와 우리 - 빈 터

소개글

공리주의 - 5학년 - 나와 우리 - 빈 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론의 개관
2. 경험 사례
3. 교과서 이야기 분석
4. 나의 생각

본문내용

야 함이 옳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럴 경우 다수의 견해에(하영이네 빈터를 놀이터로 이용 하는 것) 치우쳐 소수의 의견이나(하영이네 텃밭 가꾸기) 행복이 무시 될 수 있으니, 무조건 다수의 의견에 따를 것이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수렴하여 최선의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이 단원에서 하영이네는 다수의 행복을 위해 자신들의 빈터를 잠시 내어주어야 한다. 그 대신 동네 사람들과 상의하여 하영이네가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다른 장소가 있는지 알아보고, 잠시 동안(놀이터가 만들어질 1년동안)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겠지만 마을 어딘가에 자신들의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가 1년 뒤 놀이터가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곳이 생기면 다시 자신들의 빈터에 텃밭을 옮겨 꾸미는 것이 어떤지 제안해 보자. 이렇게 되면 다수의 이익을 위해 하영이네 빈터를 놀이터로 만들어 아이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있고, 하영이네는 1년 동안이지만 거리의 불편함을 잠시 감수한다면 자신들만의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희망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다수의 이익과 소수의 행복을 같이 고려하는 선택이다.♡
4. 나의 생각
이번 전국교대 동맹휴업과 서울교대 무기한 동맹휴업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이 시기에 ‘공리주의’의 한계에 대해 사실상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쓰는 <나의 생각> 이기에 현재 서울교대 무기한 학사일정거부는 부결되었지만, 그 전까지 학교에는 투쟁에 반대하는 사람보다 투쟁에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 (처음 동맹휴업에 대한 투표는 찬성이 70%, 반대가 30%였다.) 그래서 투쟁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과정에서 오해도 많았고, 투쟁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소수’를 ‘억압’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이 공리주의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라는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으며, 다수결 원칙의 한계이자 공리주의의 한계인 소수의 의견이 제외될 수 있음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사실 이번일이 있기 전에는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억압될 수 있음을 ‘이론상’으로만 알았지 마음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투쟁으로 인해 소수의 의견이 억압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번 투쟁에 찬성하는 쪽으로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많이 노력하였고, 나와 반대 의견인 아이들에게서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내가 비록 소수자의 입장은 아니었지만, 만약 소수자의 입장이었더라면 내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 아픔과 상실감은 더 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발상을 하지 못하는 탓에 거의 항상 다수의 편에 서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소수자의 입장을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었고, 그들이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너무 당연한 듯이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소수의 입장에 설수도 있는데, 그동안 얼마나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간과하고 살아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절대 선이나 다수가 아닌, 소수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전제로 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수만이 존재하는 사회는 민주주의의 실현이 아니라 다수의 횡포이다. 그러므로 소수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수의 사회가 실현되어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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