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사상과 적용 - 5 함께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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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칸트의 사상과 적용 - 5 함께 지키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그만….”
“그래서?”
“저야 장정이니 배고픔을 참을 수가 있었습니다만, 병든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배고픔에 지쳐 쓰러진 모습을 보다 못해 남의 집 물건을 훔치다 붙잡혀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음, 그런데 왜 울고 있나?”
“지금쯤 병든 아내와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음, 인제 알겠다.”
이 지문의 의도와 학생들의 답변을 미루어 짐작해본다면, 마지막의 사람은 죄를 저질렀으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병든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저질렀으므로 석방되어야 마땅하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칸트의 철학으로 비추어봤을 때 마지막 사람 또한 다른 사람들과 다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먼저 마지막 사람은 ‘선의지’를 통해 비추어 본다면 ‘병든 아내와 아이들을 배부르게 하기 위해’라는 설정된 목적을 가졌으며, 이 설정된 목적에 일종의 ‘용기’와 ‘결단력’이라는 이성이 결부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성에 ‘선의지’가 결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마지막 사람은 칸트의 정언명령 제 1공식 ‘너의 준칙을 통하여 너 자신이 항상 보편적인 목적의 왕국의 입법가로서 행위하라.’에 위배되고 있다.
위의 예에 대한 준칙을 첫 번째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우, 나는 남의 집에서 물건을 훔친다.’ 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준칙을 보편적 법칙으로 생각해 보는 것인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남의 집에서 물건을 훔친다.” 라는 법칙이 통용된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 만일 내가 그와 같은 법칙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에 있는 물건을 훔쳐 가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지문에 관련되어 칸트의 사상을 무조건 적인 법칙으로 설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사회에는 온정적인 시각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며, 온정적인 시각이 미덕인 경우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이 지문을 설명하는데 칸트의 사상은 한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참고용으로써 설명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4. 결론
나는 수능 준비를 하면서 철학 파트의 칸트의 가장 중요한 사상중 하나인 정언명령은 항상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다른 정리를 하지 않고 넘어갔고, 또한 칸트의 정언명령에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 으레 문제를 잘 풀었기 때문에 쉬운 이론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가언명령이 나오면 ‘불손한 것’이라고까지 이미지화 시켰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칸트의 정언명령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며, 가언명령에 따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즉, 남의 눈치를 살피거나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여 ‘~하면 ~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니까 하면 안 되겠다.’ 혹은 ‘~하면 이상하게 사람들이 쳐다볼 것이니까 하면 안 되겠다.’, ‘~가 보니까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할 것이다. 나의 교생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결국 나의 행동은 ‘학생들이 지켜보니까 하면 안 되겠다’라는 가언 명령이었을 뿐이다.
칸트의 정언명령은 이를 행하는데 라캉이나 니체같이 매우 난해한 철학을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다. 24시간 내내 학생들이 지켜보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물론 이는 가언명령이지만- , 자신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준칙에 위배되지 않는지를 따져보고 행동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칸트의 철학은 내가 보기에는 지극히 ‘이상적인 철학관’이다.
현장에서 적용을 시킬 때도, 학생들에게 칸트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나 자신은 칸트의 정언명령에 부합하지 않게 행동하고, 나 자신이 ‘선의지’를 갖지 않고 있다면 학생들에게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나를 위선자로 볼 수 있는 가능성마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상적인 철학관이라고 해서 이 철학관이 뜬구름 잡는 것처럼 허상 같지는 않다고 본다.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칸트의 이상적인 철학관을 심어줌으로써, 항상 정언명령에 따르지는 않더라도 칸트의 철학에 따라 자신이 행하지 않더라도 원래 바른 행동이 무엇이었으며,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언명령식의 생활은 못하더라도 그에 조금이라도 다가간다면 칸트의 이론은 그것으로서도 충분히 효용적인 이론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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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9.03.12
  • 저작시기201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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