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답사 보고서 - 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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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인 답사 보고서 - 한용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개요

2. 생애
1) 유년기
2) 출가 이후 시기
3) 독립운동시기
4) 말년기

3. 불교사상과 불교혁신운동
1) 불교의 민중화
2) 불교의 자주화운동

4. 독립사상과 민족운동

5. 문학세계
1) 시의 경향
2) 소설의 경향

6. 맺음말

본문내용

으로 자유를 누리기 위한 욕망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에는 ‘당신’이외에 어떤 대상도 사랑의 대상으로 상정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을 복종’하게되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대상이 되는‘당신’만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자유’와‘복종’의 상반되는 이미지를 동원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복종하고 싶은 데 복종하는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을 토로하고 있는 시이다. 시적 자아는 자유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보다 더 큰 달콤함과 행복을 얻기 위해 복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러한 복종의 미덕을 종교적 신앙으로까지 상징화시키고 있다.
⑤《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는 구체적인 역사 현실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우리 선조들이 겪어왔던 빈곤과 그로 인하여 야기되는 슬픈 역사적 삶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당신’은 식민지 치하라는 역사적 성격의 조국과 그리움과 구원의 대상으로서의 님이 합일되어 나타난 것이다.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는’ 시적 자아는 장군으로 대변되는 권력자 앞에서 모욕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게 된 뒤 쏟아지는 눈물의 비통함 속에서 비로소 당신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에 대한 격분을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化)’하는 시적 자아의 슬픔과 분노에 찬 애련한 모습은 곧 식민지 치하에서의 민족적 현실과 맞닿아 있다. ‘윤리’, ‘도덕’, ‘법률’등의 사회 규범은 지배자의 논리와 권리를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제도일 뿐 시적 자아에게는‘연기’와 같은 무기력한 제도이다. 시적 자아는 좌절과 부정, 자포자기 속에서 지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갈등을 겪다가‘당신’을 보게 된다. 애련하고 절망적인 순간에 나타나는‘당신’은 혼돈 속의 시적 자아를 구원해 주는 정신적 지주이자 절망의 늪에서 시적 자아를 건져 올리는 희망이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그 시대 상황이 강요하는 억압과 고통을 싸워 이겨 나아가는 데서 참된 생의 의미가 발견되고 올바른 역사 전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져 있는 시이다. 이런 점에서 이 시는 한용운의 부정적 세계관과 함께 진보적인 역사의식이 혼효되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소설의 경향
그의 전작(全作)은 『한용운 전집』(신구문화사, 1973)에 수록되어 있는데, 장편소설로 「흑풍(黑風)」(조선일보, 1935), 「후회(後悔)」(조선중앙일보, 1936) , 「박명(薄命)」 등이 있다.
대부분 1930년대에 창작된 그의 소설은 신소설적인 계몽성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여 작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그가 근대소설의 특수성을 충분히 자각하지 못한 가운데 소설을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생각한 데서 연유한다. 즉 일제 말기로 접어들면서 더이상 직접적으로 항일독립사상을 펼칠 수 없게 되자 소설을 창작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35년 첫 장편소설 <흑풍(黑風)>을 <조선일보>에 연재했는데, 검열을 피하기 위해 청나라를 무대로 일제에 대한 투쟁정신을 은근히 보여주고 여성해방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삽입하여 반봉건 정신의 고취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의 문학사적 위치는 특이한 데가 있다. 문단이라는 것의 권외에 있었던 사실, 수입된 문예사조를 업고 다니지 않았던 사실, 동인지의 구성원이 되지 않았던 사실, 즉 문단적 시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는 당시의 문단이 빠져 이던 반(反)역사성과 비(非)사회성에서 초연히 동떨어져 문단적 테두리 안에서는 결코 가능하지 못했던 문학적 깊이와 폭을 달성했다.
맺음말
만해 한용운은 자신이 살아간 시대와 삶의 현장을 불교적인 혼돈과 무명의 사바세계(娑婆世界)로만 파악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일제에 강탈당한 조국의 식민지적 현실 그것을 어둠의 상황으로 먼저 인식하려했다. 그는 자신의 시대와 그 시대 삶의 터전을 한없이 헝클어 놓고 목에 멍에를, 민족의 발에 족쇄를 채웠던 식민주의자들의 횡포와 발호의 상황을 무명과 혼돈으로 파악하여 불교적인 세계관과 조우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불교적인 세계관은 만해 한용운에게 있어 그가 파악하고 인식했던 자신의 시대를 완벽히 설명해 주는 하나의 깨우침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깨우침은 그러나 빼앗긴 국권의 인식 다음의 항목이며 그렇기 때문에 불교적 세계관은 그로 하여금 국권을 되찾기 위한 논리화의 체계와 그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채찍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래서 그는 혼돈과 무명을 극복하여 빛을 주는 구원자가 되고자 했다. 그가 민족대표 33인의 대열에 참가한 것은 불법(佛法)의 구도자인 승려로서라기보다는 식민지의 지성인으로서 국권을 되찾기 위한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으며, 이와 같은 입장에서 문학행위를 시작하였다.
그의 시집 『님의 침묵』은 그러므로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려는 식민주의자들과의 대응의지를 언어로 담아 올린 것으로 『님의 침묵』을 재조명하여 만해 한용운의 모습을 살필 때 이 점은 조심스럽게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의 시들이 식민지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언어로 대응한, 폭압과 강권 그리고 착취를 감당해야했던 민족의 복음서라는 판단은 매우 타당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의 개념을 그의 시들은 뛰어 넘고 있으며 치열한 정신의 핵심을 유감없이 드러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의 뒤안길에 도사리고 있는 그의 시들에 대한 문학적 결함 역시 그대로 지나칠 수만은 없다. 계도적이고 시혜적인 그의 선민의식의 표출은 그가 조선시대를 마감하는 선비적 지성의 한 사람임을 말해주고 있으며 그것은 민중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머금고 있다는 것을 우선 들 수가 있을 것이다.
언어의 조탁에 의한 형상화의 구조에 맹목하고 굽이치는 진술의 산문적 구조에 집착하고 있는 점이나 그 시대의 보편적 경향인 여성주의적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한 점 역시 거론되어질 수 있는 항목이다.
언어를 등불로 볼 때 삶의 현장인 이 무명의 세계는 언어가 구원자다. 적어도 식민지의 어두운 현실에서 『님의 침묵』의 시편들로 만해는 그 일을 해냈다고 파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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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13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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