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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여백과도 같은 무대 공간, 그 한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바위 그 옆에서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귀에 감기는 인상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특히 빗속에서 물에 젖은 드레스와 머리를 휘날리며 춤추는 여자 무용수들과 물웅덩이와 바위를 오가며 빠르게 달리는 듯 역동적으로 춤을 추는 남자 무용수들의 장면들은 매우 압도적이다. 자연을 옮겨오고 인생을 담아낸다. 보통 모방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지만, 피나 바우쉬의 무용에서는 옮겨온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다.
피나 바우쉬는 사랑과 욕망, 불안과 공포, 상실과 고독, 슬픔과 고뇌, 폭력과 파괴 등과 같이 인간의 실존에 관한 심오한 주제들을 고정된 체계가 없는 자유로운 형식으로서 담아낸다.
피나 바우쉬는 사랑과 욕망, 불안과 공포, 상실과 고독, 슬픔과 고뇌, 폭력과 파괴 등과 같이 인간의 실존에 관한 심오한 주제들을 고정된 체계가 없는 자유로운 형식으로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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