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문] 당신의 첫 톱니바퀴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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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토론문] 당신의 첫 톱니바퀴는 무엇입니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나만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내 마음을 훔쳐간 구절, 그 한 마디
인생 = 톱니바퀴
세계, 우리, 나
세계의 끝 여자친구, 세계의 끝 여자친구? 세계의 끝 여자친구!
18살, 우리의 가을도 지나간다

본문내용

병훈아, 질문해봐.
병훈: 그럼, 78페이지에 ‘병상에 찾아갔을 때 왜 {세계의 끝 여자친구}를 보여줬는지가 궁금 해.
진: 그 시를 시인이 좋아했던 그 여자에게 전달해 주라고 해달라고 말하려는 것 같아.
지수: 동락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
동락: 난 시에 대해서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 그리고 앞쪽에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불과 눈물이 서로 스미듯이, 혹은 달과 무지개가 그러하듯이’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했지만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기 도 했어. 너무 모순인가? (웃음) 달과 무지개가 서로 상관이 있는 내용일까?
진: 그냥 시라서 쓰인 말인 것 같은데. 시적표현을 말하는 것 같아.
지수: 이거 메타세쿼이아를 보고 말한 거야?
진: 아! 이거 아니야? 달은 지구밖에 있고 무지개는 지구 안쪽에 있으니까 서로 만날 수 없는 관계잖아. 이 여자 남자도 그렇잖아. 그래서 그런 것 아닐까?
우리는 서로의 질문을 들으며 18살이 가지고 있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8살 학생들이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웃는다. 우리가 무엇을 아느냐고. 그렇다. 우리는 인생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 모름이 무모함이 되어 우리의 10대는 아직 용감하고 빛이 나는 것 같다. 책 속에 어려운 부분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중간 중간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고, 자신의 이야기로 각색해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궁금증은 끝이 났다. 이 책과 가까워진 우리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세계의 끝 여자친구? 세계의 끝 여자친구! (모두 가명입니다)
책에 대해 질문을 마친 우리는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인 제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부터 의문을 가졌던 것이 바로 이 제목이었다. 책에 대해 이해를 마친 우리는 최종적으로 제목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진 : 그럼 우리 이제 책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지수부터 이야기 해볼까?
지수 : 세계의 끝 여자 친구니깐 주인공은 메타세콰이어를 세계의 끝으로 생각했잖아? 그리고 그곳에는 여자 친구에게 줄 편지가 묻혀있고! 메타세콰이어 밑에 묻혀있는 편지가 결국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있고. 그래서 ‘세계의 끝에 여자 친구에게 줄 편지가 묻혀있다 줄여서 ‘세계의 끝 여자친 구’라고 표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진 : 내 생각은 세계가 주인공의 세계를 뜻하는 것 같아. 여자 친구와 가본 메타세콰이어 밖은 주인공의 세계가 아니었던 거지. 그녀와 함께 하는 그 곳만이 나에게는 전부이다? 뭐 이런 느낌? (웃음) 그 래서 나의 세계의 끝 여자 친구라는 뜻의 세계의 끝 여자 친구 인 것 같아.
동락 : 나는 시인이 나중에 여자 친구한테 편지를 주고 싶어 했지만 결국은 전해 주기 전에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시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제목에 담긴 의미라고 생각해. 나의 세계에 마지막에는 그녀가 있었다.
진 : 자신의 세계의 마지막이 여자친구! 그니깐 죽기직전 까지도 여자 친구를 생각한 마음을 나타낸 거 지?
동락 : 응.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마지막에 할 일이 여자 친구한테 편지를 주는 일이니깐.
지수 : 동락이 대답 너무 좋다. 동락이의 말이 맞다면 시인이라는 사람은 진짜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 트인 것 같아.
진 : (웃음) 지수의 말에 동의해. 그럼 이제 하늘이가 해볼까?
하늘 : 여자 친구가 없으면 자신의 세계도 끝난 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은 거 같아.
진 : 나의 전부가 여자 친구니깐?
하늘 : 응.
지수 : 좋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정말 슬프다. 이어지지 못할 사랑이고 시인 자신도 곧 죽을텐데 말이지. 진 :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아. 비극적인 사랑.
지수 : 오! 맞아맞아. 그러면 이제 병훈이가 해볼까?
병훈 : 음....... 주인공은 마지막에 여자 친구가 어디 있는지 모르잖아. 그래서 세계의 끝 어딘가에 있 을 여자 친구라는 의미에서 세계의 끝 여자 친구라고 제목을 붙인 것 같아.
진 : 오! 그렇게 해석 할 수 도 있구나. 그래도 모두들 죽기 직전까지 시인이 여자를 생각했다는 공통적 인 의미를 담아서 해석했네.
지수 : 그러게. 나도 꼭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8글자의 짧은 제목에서 나온 5가지의 서로 다른 의견들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평소 과묵하기만 하던 남자아이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며 신기하기도 했고, 그들도 남자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 소설의 제목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든 시인이 좋은 남자였다는 것, 흔히들 말
하는 벤츠남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히 한 채 독서토론을 마쳤다.
18살, 우리의 가을도 지나간다
그렇게 우리의 독서토론은 끝이 났다. 단편집 모음 중에서도 단편의 이야기. 읽는 데에는 20분 남짓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담고 있는 내용만큼은 장편소설 못지않은 내용이었다. 평소 단편집을 읽으며 읽다만 기분이라는, 결말이 나지 않은 것 같다는 찝찝함에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우리로서는 이런 기회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또 어른들처럼,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처럼 전문적인 토론은 아니었지만 나름 우리들만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토론시간이었다.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18살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조금 어려운 주제이지만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모두 대화에 임했다.
누군가가 이 책의 추천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단연 깊이 있는 문장이라고 말할 것이다. 사람이 글로 사람을 매료시킨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그렇게 우리는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에 빠져버렸다. 이제 톱니바퀴의 추종자가 되어버린 우리는 말한다. 언제나 우리의 톱니바퀴는 돌고 있다고. 사람마다 모양도 시간도 속도도 다르지만 그렇게 우리의 톱니바퀴는 돌아가고 있다고. 우리는 그 언제가의 톱니바퀴를 위해 노력해야하며 현재의 톱니바퀴를 돌리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남이 정한 나의 삶을 위해 우리는 열심히 살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우리들의 18살 가을도 지나간다.
  • 가격1,8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3.14
  • 저작시기201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9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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