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이야기 [민화는 작호도 까치와 호랑이 장생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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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화이야기 [민화는 작호도 까치와 호랑이 장생도 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민화는
2. 작호도
3. 까치와 호랑이
4. 장생도
5. 책거리
6. 마치며

본문내용

속에서상상하고조합한이상적인형상들이복합적으로결합하여표현한것이다.
이렇듯장생도는사실성을보여주는명암,원근,묘사따위가없지만시공간을초월하고현실과상상의세계를넘나들면서눈이아니라머릿속에서실감나게창조한이상세계이다.

그림에서는보이지않지만장생도의주인공은해나바다,사슴이나학이아니라결국사람일것이다.사슴이나학이천년을살든만년을살든인간의삶과무슨관련이있겠는가.
각각의소재는모두사람의욕구가반영된상징물이다.
그러나인간의기본적인욕망을상징적으로표현한그림에는보통의사람들이살수있는곳이아니다.신선이나선녀처럼신격화된존재에게나어울릴만한공간이다.
그림을찬찬히보고있으면오래살아야한다는욕망이드는것이아니라오히려욕망이가라않고차분해진다.그림속에펼쳐진놀랍고이상적인세계에동화된다고해야하나.
이말은인간의기본적욕망이아무리강렬해도결국자연의흐름이나이치에따라야한다는의미이다.
몸에좋다는동물이나식물을잡아먹고자연을파괴하거나훼손하여수명을늘이고자하는현대인들의그릇된욕망에경종을울리는탁월한예술적표현이아닐수없다.
5. 책거리
책가도(冊架圖)는책과여러물건들을함께넣어그린그림이다.
문방사우도,책탁문방도,기명화,문방도,책거리따위로도불린다.
요즘으로치면정물화에가까운그림이라고할수있다.
책거리는책가도의순우리말이다.
책거리그림의시작과유행에는책과독서를유난히좋아했던정조와연관이있다.
“임금께서화공에게명하여책가를그리게하여옥좌뒤에붙이셨다.그리고신등에게하교하시기를‘선유(先儒)의말씀에무릇사람은정해놓고일정하게책을볼수는없지만때때로서실에들어가안석과책상을쓰다듬어보는것도괜찮다했다.짐도평일에는서적으로자오(自娛)하지만혹일이많아책을볼시간이없을때는그말씀이생각난다.따라서책가도를보며마음을푸는것도현명한일이다.”
정조는화원들의녹취재시험에그전에는없었던‘책가’이라는주제를출제해자비대령화원이라면누구나책거리를그릴수있도록했다.
또한책거리그림을주문할때도그림속의책제목까지정해주기까지했다.
책거리그림은정조에의해서시작되었다고해도무리가없다.

[위-책가도/이형록/8첩병풍/종이에채색/135*412cm/삼성미술관리움소장
중간-문방도/이형록/비단에채색/각121*35cm/북한조선미술박물관소장
아래-책가도/10첩병풍/비단에채색/국립중앙박물관소장]
책장이나책을모두직선으로그려야하지만자와같은도구를이용해그리지않고오로지손으로그렸다.세필붓으로직선을그리는일은엄청난기량과공력이필요하다.
그래서책거리그림을잘그리기로이름난화원들은거의수천번의본그림을모사하는혹독한수련을거쳤다.
또한책거리그림에는기존그림과다른서양화법인원근법과명암법이들어가있다.
우리민화에서서양화법인원근법과명암법이가장잘드러나는그림이책거리그림이다.
그래서공간은확장되고깊어지며마치물건이나책들이튀어나올것같은입체감이만들어졌는데평면적인그림에익숙하던사람들은아마도시각적충격에빠졌을것이다.
당시청나라북경이나남경에는천주교의영향으로서양화법이들어간성당벽화가있었다.
이것을본조선의역관이나지식인은‘사물이살아움직이고바로눈앞에있는것같은착각에빠졌다.’고증언했다.
아무튼정조는이런서양화법을수용하기위해당대최고의화원인김홍도,이명기를청나라를방문하는사신행렬에끼워파견했다.그리고김홍도는정조를위해서양화법이들어간책거리그림을그려바쳤다.
이런생소한서양화법을수용하여화면에구현하는일은쉽지않았을것이다.자비대령화원이나도화서화원처럼고급미술정보를취득할수있는위치에있어야책거리그림을그릴수있었다.

책거리는조형성이뛰어난그림이다.
책거리그림은궁중모란그림처럼양반이나일반백성들에게까지인기가많았다.
그러다보니많이그려지고,많은화원,화공들이그리다보니다양한변주가이루어졌다.
초창기책장과책만있는그림에서나중에는책은추상적인문양으로바뀌고모란화병과같은사물만남는극단적인형태까지변주된다.
또한선원근법은역원근법(부감법)으로바뀌고명암은화려한색상으로대체된다.
옆으로긴가로구도는세로구도로바뀌면서사물에복잡하게뒤엉켜독특한형상을창조한다.마치서구의입체주의그림과같이다양한시점이들어가면서공간은무한대로넓어진다.
8폭에서10폭에이르는커다란병풍그림부터한장의작은화면에도모두잘어울린다.
수많은사물이들어가도좋고책과꽃이있는작은화병만있어도된다.
책을꽂을수있는책장이있어도되고,책장대신책상이나가구가들어가도되고,아예가구가없이그려도된다.

또한책거리그림의내용도풍부하다.
책거리그림속에는학문을사랑하고권장하는내용이있고,선비들의단아한삶을표현하기도한다.또한양반들의출세가담기고부자들의허영과위세를드러내기도하고백성들의소박한욕망이결합되기도한다.
조선의왕과선비,부자와가난한자,권력자와힘없는자들모두가책이라는소재로자신들의욕망을표현했다.
근100년만에청나라의다보각경도(多寶閣景圖)가조선에들어와서완전히새로운책거리그림으로재창조된것이다.
정조는어좌뒤에붙어있는책거리그림을가리키면서신하들에게이렇게말했다고한다.
“책가도에그려진책은진짜가아니다.그림은그림일뿐이다.”
원근법과명암법에의한사실적인느낌때문에자칫현실과혼돈할것을우려한말은아닐것이다.책가도그림은학문을사랑하고권장하는마음을담은그림이며현실에서는직접책을읽고학문에매진하라는의미일것이다.

[여러가지모습으로변주된책거리그림.책과더불어인간적인욕구를반영한물건들이결합하고있다.세로그림으로바뀌면서역원근법구도를사용해펼쳐졌던사물이한곳으로모으다보니서로뒤엉키면서독특한조형적아름다움을만들어냈다.여성의가슴을연상시키는천도복숭아와바둑판과마작,복주머니따위가관심을끈다.]
그림은정신가치가상징으로녹아있다.
형상이없는생각이나마음을예술이라는형식을통해외형으로표현하는것이다.
외부로표현된예술적형식을통해추상적인마음이나생각이손에잡히고구체화된다.
‘자유’를추구하는사람은‘자유’라는내용을형상화한작품을좋아할것이고,‘민주주의’를추구하는사람이면‘민주주의의가치’를담은작품과공명할것이다.
반대로시대가추구해야할가치를작품에담아교양하는일도예술의몫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smynano(우리 그림 민화)에서
6. 마치며
8-9년전에 영월민화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만난 민화들이 늘 마음 한켠에 있었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민화라기보다 민화 속에 담겨있는 여러 가지 해학과 지혜와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가고 싶지만 잘 찾지 못하는 고향처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처럼 늘 한켠에 있었다.
큐레이터의 해설을 들으면서 녹음하지 못한 아쉬움을 두고두고 했다.
그래서 책도 사보고, 보는 사람마다 자랑하기도 하고 꼭 가보시라고 권하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덧 잊혀지고 있다가 다시 기억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과제를 하며 그 때의 경의롭고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간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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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14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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