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트 오르한 파묵 (Ferit Orhan Pamuk)

소개글

페리트 오르한 파묵 (Ferit Orhan Pamuk)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오르한 파묵의 생애

2. 오르한 파묵 작품과 작품세계

3. 오르한 파묵의 작품 사상

4. 느낀점

본문내용

한 파묵의 작품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면, 그가 소설을 쓰며 시도해온 다양한 실험은 기존에 발표된 포스트모더니즘 기법들을 넘어서서 그만의 고유한 기법을 창안하는 데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고유한 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성공적으로 반영하였다는 점에서 그의 문학적 능력이 높이 평가되는 것이다.
소설이란 장르 자체는 서양에서 전래된 것이다. 하지만 서양의 새로운 기법을 수용하여 터키의 역사와 이스탄불의 현재를 담아 완성해낸 오르한 파묵의 소설들도 따지고 보면 그가 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동·서양 문화의 절묘한 만남의 소산이며, 동양 문화의 장점과 서양 문화의 장점을 취해 이를 슬기롭게 결합하여 창조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해법을 보여주는 하나의 전형으로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그의 소설은, 그의 조국이 그러하듯,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문학적 다리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한 작가의 소설에 있어서 새로운 형식이나 기법의 실험 자체만을 가지고 그의 작품이 좋은 소설이라고 평가를 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사실 소설의 완성도는 형식과 기법만을 가지고 논의될 수 없을 것이다. 오르한 파묵은 그의 작품 속에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다양한 문체로 소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때로는 시적이고 회화적인 문체, 때로는 탐방기사적이고 역사서 같은 문체를 넘나들며 생동감 넘치는 언어의 마술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의 기발한 착상과 서사적 능력은, 허구적인 것을 보편화시키거나 보편적인 것을 허구화시키면서 역사적 과거를 허구의 틀 속에 용융시켜 현대적 시각에 낯설지 않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능력은 천부적이라기보다 그의 직업인으로서의 정신,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글쓰기에 공을 들이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오르한 파묵은 매일 아침 일터로 출근하듯 집필실로 간다. 그는 자신의 에세이 「작가의 일상」에서 “일 년에 거의 삼백 일 정도 글을 쓰고 170~180장을 쓴다. 그러니까 나는 하루에 0.75장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가 얼마나 열심히 쓰는 작가인지, 글쓰기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한 소설을 끝낸 뒤에야 다른 소설을 시작한다는, 동시에 두 가지 소설을 쓰지 않는다는 그의 말을 통해 그가 작품에 기울이는 정성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4. 느낀점
오랜 기간 동안 터키에 살면서 터키의 유명한 작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이번 과제물을 받고 고민을 하던 중 터키에 어떤 작가가 유명한 지 조사를 하게 되었다. 뜻 밖에도 ‘오르한 파묵’이라는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오르한 파묵\'라는 사람이 터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인 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터키 뿐 만이 아닌 한국에서도 이 작가가 쓴 소설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나 또한 이 사람이 쓴 글을 읽고 싶어졌다. 우연찮게 주변 사람 중 이 사람이 쓴 ‘내 이름은 빨강’ 이란 책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보통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사실 조금 지루한 부분들이 있어서 다 읽고 난 후에도 딱 재미있게 읽었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터키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터키의 문화적 배경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생각들에 공감을 할 수 있어 더 재미있게 보게 되었다.
이렇게나마 터키의 한 작가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뻤고 그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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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트 오르한 파묵 (Ferit Orhan Pam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