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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까울 뿐이다. 그 외에도 선거날이 가까워 후보들이 위령제에 참석했는데, 자신의 기호가 적혀있는 옷을 입고 왔다. 실제로 본 것은 아니고, 뉴스를 통해 접했지만 충분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내게 있어 가장 불쾌한 것은 ‘재심사’였다. 말 그대로 희생자들에 대해 재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정말 그냥 말 그대로 희생자일까, 아니면 공산당이었을까?’ 이것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지만, 내 생각에 그건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에게 재심사를 한다니, 희생자들이 아마 저세상에서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 4.3사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금은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고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48년. 제주도는 지옥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피바다로 물든 섬이었다. 우리는 직접 겪지 못했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4.3을 겪고 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조금이나마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분들이 평생에 걸쳐 느끼고 있을 아픔들에 공감하고 같이 아파해주는 것. 그것조차 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4.3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내게 있어 가장 불쾌한 것은 ‘재심사’였다. 말 그대로 희생자들에 대해 재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정말 그냥 말 그대로 희생자일까, 아니면 공산당이었을까?’ 이것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지만, 내 생각에 그건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이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에게 재심사를 한다니, 희생자들이 아마 저세상에서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 4.3사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금은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고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48년. 제주도는 지옥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피바다로 물든 섬이었다. 우리는 직접 겪지 못했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4.3을 겪고 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다. 조금이나마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분들이 평생에 걸쳐 느끼고 있을 아픔들에 공감하고 같이 아파해주는 것. 그것조차 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4.3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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