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돌아왔다 - 바로 여기 교실에서 마당을 열며 시대 읽기 강의실 유목민의 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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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실이 돌아왔다 - 바로 여기 교실에서 마당을 열며 시대 읽기 강의실 유목민의 마을 만들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바로 여기 교실에서


1부 마당을 열며
1. 교실을 무대로 만들다
2. 내가 바라는 수업 이야기
3.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기

2부 시대 읽기
4. 가족, 추석, 이야기
5. 책을 통해 글로벌 시대와 대면하다
6. 인류의 희망과 절망을 말하다
7. 저출산 정책을 두고 연애를 논하다


3부 강의실 유목민의 ‘마을’ 만들기
8. 부족 안의 부족, 마을 안의 마을
9. 다시 기운을 모으다

에필로그│ 교실로 돌아온 그대들을 위해
부록│ 교수가 교수에게

-참고문헌

본문내용

학생들의 글 몇 편을 발견하고 그들을 불러 발표를 시켰다. 그러자 그간 좀 풀려 있던 분위기가 갑자기 경직이 되는 듯했는데, 나중에 학생들 글을 통해 알았지만 이 방식은 많은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갖게 했다. 항상 비교 우위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온 이들에게 선발이라는 것은 너무나 긴장을 유발하는 행위였던 것이고, 학생들은 갑자기 자신이 수업을 향해 주려고 했던 신뢰를 거두어 버렸던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들이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뽑히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들이 이 수업을 새롭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그런 ‘뽑힘’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갑자기 ‘선정’이 이루어지자 “기분이 나빠지면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자발성을 빼앗겼기 때문에 또는, ‘선정’ 이라는 세팅 자체가 만들어지면 자동 반사적으로 반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당하면서 실은 배제되고 탈락되는 체제를 살아가는 신자유주의 시대 아이들은 다른 어떤 시대보다 선정과 탈락에 민감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를 미리 선정하기보다 비워 두고, 좀 더 즉흥적이고 자발적 토론으로 가져갈 때 학생들은 놀라지만 좀 다른 태도로 상황에 개입하게 된다. 온라인 토론 활성화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라인 토론도 학기 후반에 가면서 일정하게 쓰는 학생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조교는 조회 수와 댓글에 대한 강박이 부정적 장용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댓글에 대한 강박과 주눅은 자신감을 가지게 될 때 사라질 수 있다. 댓글에 대해 초연해지라는 말을 수업 중에 지나가면서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은 강한 욕망”을 가진 현 대학생 세대의 욕구와 행태에 대해 더 민감할 필요가 있다.
발언을 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았다는 말 중심 ‘계몽주의’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대신 듣기의 중요성을 좀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수업 중 발언을 해야한다는 강박, 그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놓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계몽주의 시대의 산물이다.
언제든 온라인이 있으니 그곳에 써도 되고 다음 토론에서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으며, 잘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면 학습에 더 도움이 될수 있다. 실제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며, 듣는 능력 역시 다양한 교실 내 활동을 통해 다 잘 드러난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부록│ 교수가 교수에게
학생들은 교수가 바라는 의도를 초반에 좀 더 분명히 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토론에서 내가 중시하는 것은 잘된 내용이나 정답이 아니라 그런 답을 찾아가는 논의의 흐름이며, 발제하는 이들이 중시해야 하는 것은 남의 발제를 듣고 그 말을 이어 가는 것이지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던지는 것이 아님을 일러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듣고 함께 지혜를 만들어 가는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작은 팀 활동을 더 강화해 갈 수도 있다. 개인 발언을 강조하기 보다는 작은 집단 토론을 한 후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식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너무 기대감이 높고 열기가 높다가 후반부에 기운이 빠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초기에는 조금 무겁고 학구적인 내용을 다루다가 후반에 오히려 좀 가볍게 충격을 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예를 들어 시민 사회에 대한 특강을 먼저 하고 시장의 세계화에 대한 특강이 나중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제안인데 내용의 무거움과 가벼움, 그리고 재미와 기대감 조절을 좀 더 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초반에 교수의 빛깔/성격이 너무 강하게 드러난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고, 이미 교수와 친근감을 드러내는 상호 작용 방식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었다. 다수와 함께 가려면 이 점을 십분 고려해서 배제의 느낌을 주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단계별로 분위기 조성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소통을 위한 의지와 동기 차원에 주력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본론을 소개하면서 세 번째 단계에서 그것들을 다시 통합해 내는 식이다.
이 수업에서 얻게 된 깨달음을 수업 이후에도 가져갈 수 있도록 마무리를 한다. 수업에서 한 것은 일시적인 실험이 아니라 장기 지속적인 삶의 작업으로 이어질 과제이며, 이 단계에서 팀별 협동 과제의 수행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 수업에서는 이상적인 토론의 힘을 아주 잘 보여 준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을 통해 우리들이 얼마나 피상적으로 말하고 적당히 생각하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집요한 탐정처럼 얼마나 세심하고 정확하게 관찰하고 유추해야 하는지, 또 상대방의 입자에 서서 보는 훈련을 해야 하는지를 토론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현상을 “있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선택적으로 본다.”는 현상학적 명제를 아주 분명하게 인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참고 문헌
KTX 승무원에 관한 교수진의 성명서│강남훈 외│2006
경계에서 말하다│우에노 치츠코, 조한혜정│김찬호 옮김│생각의나무│2004
남자│디트리히 슈바니츠│인성기 옮김│들녘│2002
남자의 여성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엘리자베트 바뎅테│최석 옮김│인바이로넷│2004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한국문화인류학회 엮음│일조각│2006
디지로그│이어령│생각의나무│2006
렉서스와 올리브나무│토머스 프리드먼│신동욱 옮김│창해│2003
미국 최고의 교수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켄 베인│안진환,허형은 옮김│뜨인물│2005
미국이 세곌르 망친 100가지 방법│존 터먼│이종인 옮김│재인│2008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사토 마나부│손우정 옮김│북코리아│2003
신자유주의│데이ㅣ드 하비│최병률 옮김│한울│2007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진은영│문학과지성사│2003
자유 문화:인터넷 시대의 창작과 저작권 문제│로렌스 레식│이주명 옮김│필맥│2005
자구화의길│올리히 벡│조만영 옮김│거름│2000
카지노 자보주의의 폐해│유병규│파이낸셜뉴스│2006.9.18.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1│조혜정│또하나의 문학│1992
현대 문화인류학│로저 키싱│전경수 옮김│현음상│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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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30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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