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서양문화 A형

소개글

현대의 서양문화 A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 안에서의 움직임에서 자본주의의 생산양식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하였다. 이들은 도시 사람들의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물질의 변화과정을 자본주의의 생산양식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복잡하게 작동하는 거대한 표면으로 지각되는 포스트모던 도시공간 속에서는 도시의 구성물이 개개인의 삶과 관계된 가치보다는 그것의 형태나 구조로 파악된다. 이들 지리학자는 도시는 파악할 수 있는 속도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적인 공간으로 생각하였다. 이러한 도시는 거대한 기계와 같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도시 속 인간은 생기 없는 기계의 부속품처럼 재현된다. 지리학자들이 도시공간을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알레고리로 해석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제임슨은 사회에 대한 알레고리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보나벤처 호텔(Bonaventure Hotel)>(1977년)을 예로 들어 해석한다. 모더니즘 건축은 도시의 상업적 환경과 분리되는 엄숙하고 위엄 있는 외형으로 상업성에 저항하면서 독립된 개체로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건축하였다. 내부의 구조 역시 인식 속에서 총체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대칭적이거나 도식화하기 쉽게 설계하였다. 그러나 호텔은 외벽이 반사유리로 되어 있어 상업적 환경 속에 흡수되는 반면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모더니즘건축물의 입구는 중앙에 웅장하게 설계되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지만, 입구는 최소한의 크기로 설계되어 내부와 외부를 분리한다. 건물 내부는 거대한 공장처럼 방문객들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에 의해 운반되며, 공장의 생산 공정과 같은 공간의 체계가 이끄는 대로 움직인다. 복잡한 내부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건물의 목적에 집단으로 이끌려 가는 것이다. 호텔의 내부는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상업적인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복잡한 공간 속에서 길을 잃어 자발적으로 목적지를 결정할 수 없게 된 구조다. 결국 방문객들은 건물 속에서 자본이 구획하고 목적하는 대로 이끌려가 소비하게 된다.
Ⅲ.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제임슨은 역사성마저 망각하게 하여 총체화하려는 자본주의 체계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시대의 총체성을 쇄신하는 역사화 작업을 실행해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사회의 총체성을 찾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역사성의 상실’이라 비판하며 다시 총체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강조했다. 이를 되찾기 위한 방법론으로 그는 의미론적 지평의 해석을 제안했고, 『정치적 무의식』에 있는 작품들을 통해 ‘역사’를 매개로 세 가지 지평을 해석했다. 이 해석은 텍스트에 담긴 의미를 넘어 형식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여 시대마다 달라지는 예술의 형식 속에서 시대의 징후를 읽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텍스트에 대한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는 해석과정 속에서 서사 주체보다는 역사적 관점에서 작품을 보다 유연하고 확장된 시각에서 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프레드릭 제임슨(2014). 문화적 맑스주의와 제임슨. 창비.
프레드릭 제임슨(2000). 후기마르크스주의. 한길사.
현대의 서양문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키워드

미적 텍스트,   총체성,   포스트모더니즘,   역사성의 상실,   패스티쉬,   정서의 퇴조,   깊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