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느끼는 세상을 읽고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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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느끼는 세상을 읽고 -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는 이유만으로 ‘옮는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도경이랑 놀지 않으려고 그렇게 안간힘을 쓰고 그를 소외시켰던 걸까? 그 이유는 분명 그가 우리와 ‘다르게’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즉 시각적인 기준으로 그가 많이 어긋나 있기 때문에 그를 무조건 비정상으로 몰아서 소외시킨 것이다.
시각에 의존하면 그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사실상 우리가 ‘우리’라고 정의내린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소외시켜 그들은 이로 인해 커다란 상처를 받고 이방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매우 안 좋은 결과를 잉태한다. 세상을 느끼는 것은 비단 시각뿐만이 아닌데 말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너무도 지나치게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시각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감각을 사용하여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상을 더 제대로 볼 수 있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것들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예로 든 사람들이 아무리 시각적으로 다르다고 느껴져도 마음으로 바라보고 느낀다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고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한 기준에 의해서 매도하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시각 이외에 다른 감각을 통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자세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올바른 생각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은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은 다른 나라의 비해서 오감을 이용한 교육이 제대로 행해지고 있지 않다. 대학을 가기 위한 학교이고 그를 위한 교육이 이유여서 그럴 거다. 하지만 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것을 배우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입시만을 위한 교육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은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이 겪고 있는 창의력 상실, 시키는 것만 잘하고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들 생산, 순응하며 사는 것처럼 자기 자신의 삶으로부터 스스로가 소극적이고 단조롭고 무기력하기만 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는 세계화 시대에서 전혀 경쟁력이 없다. 즉 살아남아 자기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우리의 교육은 소통의 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유치원에서는 물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시각에만 의존한 자료보다는 다른 감각들을 활용하는 자료들을 이용하는 횟수를 늘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런 것을 교육 과정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보통 무엇을 배울 때 책을 읽는다. 눈으로 글자를 읽고 그것을 익히고 있다. 물론 이 방법이 좋긴 하지만 과학이면 시간과 돈이 들더라도 거의 모든 것을 실험할 수 있도록 장비와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물은 정말 100도 정도에서 끓는 구나’, ‘따뜻한 물에 빨간 잉크를 떨어뜨리면 찬 물에서 떨어뜨린 것보다 훨씬 더 확산이 잘 되는 구나’ 등의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책을 눈으로 읽지 않고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로만 듣기, 산들바람을 손으로 직접 느껴보기 등처럼 시각 외에 다른 감각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이를 가르쳐서 아이들 스스로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교육은 소통을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때로는 그 방법을 만들기 위한 지식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런 점을 항상 망각하고 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참된 교육을 이 땅에 정착시켜 아이들이 재밌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자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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