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한국 현대시민에 대한 뜨거운 성찰 - 송호근 <나는 시민인가>를 읽고
본 자료는 미만의 자료로 미리보기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닫기
  • 1
  • 2
해당 자료는 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0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독후감) 한국 현대시민에 대한 뜨거운 성찰 - 송호근 <나는 시민인가>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사회가 시민 사회로 거듭나지 못한 이유를 송호근 교수는 한국 현대사에서 찾는다. 성장중심주의로 대변되는 산업화 시대 속에서 한국은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경험했지만, 사회적, 정치적 성장은 뒷전이었다. 성장 중심주의라는 명제 아래 학벌, 인맥, 자본에 끝없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 경쟁은 한국인을 지금의 한국인으로 만든 뛰어난 민족적 유전자였던 것처럼 각광받았다. 덕분에 전후 한국은 짧은 시간 내에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한국인들의 사고 속에 휴식과 이탈은 낙오자의 표상처럼 자리잡게 되었다. 이 같은 산업화 세대의 행동 양식은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유전되었고 나를 포함한 현 세대는 시민 사회가 유실된 자리에서 끝없이 경쟁에 목을 매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학벌 경쟁은 단연 경쟁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학벌이라는 말은 ‘벌’에서 알 수 있듯 파벌 혹은 내집단을 만들어 사회의 중심부를 차지하고자 하는 의도가 배후에 깔려 있다. 권력과 돈, 명예가 몰려 있는 중심부에 접근할 권한이 좋은 학벌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좋은 학벌을 위해 목을 매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소외되는 게 당연시되는 문화가 한국에 뿌리내린 것 같다. 그걸 인식이라도 한 것인지 대학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망은 부모 세대를 넘어 자녀 세대에 이르기까지 눈물겨울 정도로 뜨겁다. 시대 정신(Zeitgeist)이라든가 교육에 대한 당위성 없이 좋은 학벌 획득에만 혈안이 된 우리 세대에서 사회와 문화를 생각한다는 게 사치처럼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일본 사회는 ‘메이와쿠’, 미국 사회는 ‘다문화주의’를 사회적 공유 가치로 삼고 있지만 한국은 그런 게 딱히 없다. 어쩌면 공유 가치를 모른 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회에 대한 인식소가 발달하지 못한 탓인지도 모른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2페이지
  • 등록일2020.01.24
  • 저작시기2018.7
  • 파일형식기타(docx)
  • 자료번호#112334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