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2. <우리 동네 :사람 사는 도시, 일산 > 본인이 현재 사는 동네, 혹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역을 선택하여 소개하는 글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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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글쓰기 2. <우리 동네 :사람 사는 도시, 일산 > 본인이 현재 사는 동네, 혹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역을 선택하여 소개하는 글을 쓰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자신도 모르게, 요새가 된 일산 신도시
2, 우리 동네 냄새 1번지
3, 호수공원의 낭만과 여유
4, 벼룩만 빼고 다 있는 벼룩시장
5, 소시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본문내용

입에 물고 사탕하나가 아동에게 주는 행복감은 바로 이런 것이에요. 라고 증명하는 듯이 아이는 행복하고 해맑다. 나도 저만할 때는 그랬었다고 말, 아니 생각하려다가 어느새 내가 어른이 돼버렸구나 하고 스스로를 책망했다. 철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서서히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가끔씩 물건을 사달라며 악다구니를 쓰는 아이의 팔을 잡고 인상을 팍 쓴 채 집에 돌아가면 엄청난 핍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경고하는데도 아이는 요지부동일 때가 있었다. 공수표의 남발과 그 부작용을 지금 나는 생생히 목도하고 있다. 그 애매한 순간에 나를 알아보고 다가온 친구에게 나는 별일 없이 잘 산다는 평온함 대신에 요란한 삶의 신산스러움을 보여주고는 쑥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삶이 배신하더라도, 운명이 나를 가차없이 내몰더라도 분통해하지 말고 꿋꿋이 의연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자. 내 앞에 있는 모든 사소한 것들이 아메리카노 1500원 딱지를 사정없이 이마빡에 붙이고 고소한 냄새로 행인을 유혹하는 00카페가, 어른과 어린이와 강아지가 사이좋게 1:1:1로 비율을 맞춰 민주주의를 이미 완성한 동네공원의 평온한 분위기가, 바람났다고 소문난 남편에게 오히려 싸다구를 맞고 눈이 퍼렇게 부은 채로 깨찰빵을 포장지에 우겨넣는 빵집 아내가 우리 눈치를 보고 있다. 아! 삶은 모를 일이다.
요즘 자주 말 안 듣고 미운 털이 잔뜩 박히기 시작하는 막내아들 같은 남편을 중고품으로 분류하여 내놓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알뜰 장터가, 괜찮은 놈으로 바꿔올 수 없을까?... 이건 다름 아닌 중고 수납장 이야기다.
미소가 선량한 옆집 대머리 아저씨가 한 손에 검정 봉지를 들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지 않은가? 삶은 살만한 것이고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것들이 넘쳐난다고 말이다. 바로 우리 동네 이야기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엄청난 야심과 계산속이 아닌 소소한 즐거움이 버무려진 생에 대한 애착이리라. 우리는 암암리에 지구정복을 노리는 외계생명체도 아니고 아버지에게 받은 거대한 유산을 세금 몇 푼 덜 내려고 분식회계 하고 사기치는 재벌 소공자도 아니며 사이코 빌런도 아니다. 이런 소박한 소망도 이뤄줄 수 없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나는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들이 좀 더 소박해졌으면 좋겠다. 공원의 아이들처럼, 강아지처럼 뇌의 한끝 주름도 없이 해맑고 청순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런 나이브한 소시민의 바람쯤은 안중에도 없을 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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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0.03.31
  • 저작시기202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2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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