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의 시칠리아) [독서감상문]

소개글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의 시칠리아) [독서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본 도서를 선택한 이유

2. 본 도서의 주요 내용

3. 본 도서의 내용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4. 본 도서를 읽고 느낀점

5. 본 도서의 시사점

본문내용

이다.
하지만 우리가 떠나는 대부분의 여행이 그렇듯이, 이 책은 그저 시칠리아의 풍광, 예술, 음식 따위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우리들에게 상기시켜주는 듯하다. 비록 작가가 직접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책이 들려주는 시칠리아가 매력적이고 편안한 이유는 작가가 자신의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의 첫 머리에, 작가는 이번 시칠리아 여행에 관한 일종의 배경을 소개한다. 그는 교수라는 안정적인 직업과 다섯 권의 장편 소설을 펴낸,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조건을 가진 소설가였다. 그러나 쳇바퀴 굴러가듯 돌아가는 바쁜 일상으로 매일 소진되는 느낌을 받았다.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다고 판단한 순간, 작가는 안락의자에서 뛰쳐나와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그의 아내는 그런 그를 응원하며 함께 시칠리아 비행기에 올라탔다.
작가에게 시칠리아 여행은 불안정한 난기류에 몸을 맡기는 출발점이었다. 지중해의 섬을 여행한 후, 그는 세계의 곳곳에 흔적을 남기며 머물고 이동하는 삶을 살았다. 그의 아내 역시 여정을 함께했다. 인생을 여행에 빗대는 매우 상투적인 은유를 따른다면, 삶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른 색깔을 가질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겨울의 시칠리아로 떠났던 방송이 회색빛을 보여줬던 건 단순히 계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난 작가의 시칠리아 여행은 내가 오래 전에 봤던 영상보다 훨씬 싱그러운 초록빛을 띠었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언제 가는지, 어떤 이유로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누구와 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다. 여행길에 함께 오른 사람에 따라, 백지를 색칠할 물감의 색깔이 결정되기도 할 것이다.
시칠리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반도로 통하는 메시나, 에올리아제도의 중심이자 시칠리아의 북쪽 바다, 티레니아해에 있으며 화산도인 리파리섬, 신화 속 메두사와 영화의 대부를 떠올리게 하는 요새로 설계된 티오르미나, 오디세우스와 키클롭스의 전설과 \'천공의 성, 에리체를 연상하게 하는 항구도시 트라파니 그리스 극장 등을 여행하며 그곳의 역사와 문화, 에피소드들을 담아냈다. 사진도 함께 있어 읽는 동안 시칠리아에 머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람들은 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뼘 자란다고 말한다. 대부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다시 떠나게 된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 이라는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여행에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도서명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의 시칠리아)
저 자 : 김영하(소설가) 저
출판사 : 복복서가
출판일 : 2020년 4월 29일
***************************************************************

키워드

오래 준비해온 대답 독서감상문,   리파리섬,   티오르미나,   트라파니 그리스 극장,   시칠리아,   산도메니코 성당,   오래 준비해온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