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 A+) 함민복 시인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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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론, A+) 함민복 시인에 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Ⅰ. 초기의 시집 『우울氏의 一日』,『자본주의의 약속』
Ⅱ. 중기(변혁기)의 시집『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Ⅲ. 현재(완숙기)의 시집 『말랑말랑한 힘』『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3.결론

본문내용

중, 끝에, 평형,
실제 던 짐은 없으나 서로 짐 덜어 가벼워지는
<중략>
「양팔 저울」 함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68~69쪽
그러니까 상대를 향해 집중하면 실제 던 짐은 없으나 서로 짐 덜어 가벼워지는 기묘한 진실을 목도할 수 있다. 상대를 지긋이 바라보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답이다.
하지만 실상 이러한 답의 실천에 있어서는 시인 자신도 딴전 딴전이 있어 온전히 그러하기 힘들다고 다음 시에서 토로한다.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자연을 포함한 우리의 세상은)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당연하게, 단호하게, 깊고, 뜨겁게, 나를 포함한 우리를 낳아주고 있기에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는 함민복 시인의 완결된 생각이 보인다.
뜨겁고 깊고
단호하게
순간순간을 사랑하며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로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딴전
딴전이 있어
세상이 윤활히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초승달로 눈물을 끊어보기도 하지만
늘 딴전이어서
죽음이 뒤에서 나를 몰고 가는가
죽음이 앞에서 나를 잡아당기고 있는가
그래도 세계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단호하고 깊고
뜨겁게
나를 낳아주고 있으니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함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31쪽
결론 : 시집을 통해 알아본 함민복
지금까지 함민복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의 5가지 시집을 통해 알아보았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구분
초기
중기
(변화기, 변혁기)
현재
(완숙기)
시집
『우울氏의 一日』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시에 드러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의 강도 혹은 비판의 적나라함의 정도



나와 타 존재에 대한 사랑을 통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변혁의 시도
없음
나타나기 시작함
완숙된 경지로 표현하고 시도함
특이사항
강화도로 주거지를 옮김. 그 곳에서의 삶이 함민복 시인 변혁이 일어나는 계기가 됨.
2011년 동갑의 아내와 결혼.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됨.
본론에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함민복 시인은 생각의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특이사항에 밝힌 것처럼 신변의 변화를 먼저 거쳤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내기 전에는 강화도로 주거지를 옮겼고 그 곳에서의 삶이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에서 보여준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2011년 동갑의 아내와 결혼. 이는 2005년 발표된 시집『말랑말랑한 힘』 속의 「귀향」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 문학세계사, 2005, 30~31쪽
이라는 시에서
여자 몸 속에 아이 하나 못 심고
사십이 다 되어 홀로 돌아와
살아온 길 잠시 벗어 보네
라는 표현을 통해 함민복 시인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삶을 생각하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실제로 몇년 후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는『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에서 「당신.」 함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32~33쪽
이라는 시가 등장하게 되는 계기이며 시어에서 표독스러움이 흩어지고 초연함이 묻어나는 시들로 탈바꿈하는 사건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함민복 시인 부부는 인삼을 사고 팔며 강화 초지인삼센터에서 길상이네라는 가게를 운영 중이다. 시「당신.」을 살펴보면 시의 처음 연부터 ‘같은 뿌리 하나로 오십 가구가 먹고사는 인삼센터’ 하며 시작하며 끝 연 가까이는 ‘주민등록등본 내 이름 밑에 당신 이름 있다고 신기해 들여다보던’ 이라는 표현을 통해 부부임을 그리고 당신을 언급한다. 이는 앞의 시집들과는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함민복 시인의 시들을 보면 가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시에 녹아있었다. 그 예로 첫 시집이었던『우울氏의 一日』의 첫 번째 시는 「성선설」로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라며 어머니의 존재가 함민복 시인에게 각별함을 의미한다. 이어서 『자본주의의 약속』의 「위험한 수업」과 「어머니가 나를 깨어나게 한다」등의 시를 통해 가난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에 대한 연민 그리고 사랑이 드러난다.
그런데 「당신」과 같은 시의 등장은 함민복 시인이 그의 주변인물을 언급할 때 어머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이제는 당신으로서 부인에게 초점이 옮겨져 갔음을, 그만큼 가난과 함께했던 어머니의 상징에서 벗어나 부인과 함께 초연한 삶을 일구어나가고 있음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함민복 시인의 주된 물줄기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에 있지만 그의 삶의 궤적 또한 시에 녹아있었다.
이와 같이 함민복 시인의 삶을 그리고 그의 생각을 그의 시집을 통해 조명해보았다. 함민복 시인. 그의 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구상의 모든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타 존재들에 대한 사랑이 나아가서는 우리 모습, 그 자체에 대해 연민과 아름다울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말해준다. 그만큼 그는 우리가 보지 않고 관심 기울이지 않는 세상의 반대편을 그려내는데 익숙한 시인이다.
소설가 김훈은 그를 “가난과 불우가 그의 생애를 마구 짓밟고 지나가도 몸을 다 내주면서 뒤통수를 긁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훈의 표현대로 함민복은 세상을 삐딱하게 보면서도 사랑하기에 버리지 못하는 은자(隱者)이고 세상을 숨어서 내다보는 견자(見者)다. 그는 실제로 그의 시 세계처럼 자본주의에 종속하기보다는 자연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낸다. 강화도 남쪽 끝자락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에 시인 함민복은 살고 있다. 오늘도 황토길 걸어가며 구름진 하늘을 유심히 보며 웃고 있다. 그가 발하는 외침이 우리에게 닿아서 조금 평평하고 부드러운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문헌〉
함민복, 『우울氏의 一日』, 세계사, 1990
함민복, 『자본주의의 약속』, 문학세계사, 1993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작과비평사, 1996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 문학세계사, 2005
함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로이스 타이슨, 윤동구 역 『비평이론의 모든 것』, 도서출판 앨피,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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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0.11.03
  • 저작시기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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