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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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통찰력과 전통 지향적인 시작의 태도 그리고 생명 사랑이나 자연 사랑의 의미를 함유하는 식물이미지가 존재와 존재 사이를 이어주는 시의 근원적인 힘, 즉 사랑으로 승화되는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의 시는 일상 속에서 부대끼다가 가끔 얻은 휴식의 모습을 닮았다. 여기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의 정염이 아니라 이미 많은 것에 상처받고 이제는 늙어 단정해진 옛사랑이 다소곳이 자리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의 시는 간결함과 반복을 통해 쉬우면서도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울림을 주고 있는데 1971년부터 지금까지 45년여 동안 그처럼 성실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매년 꾸준히 작품집을 내는 시인도 흔치 않을 것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것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겠다던 시인 윤동주의 풋풋하고 고결한 품성을 연상케 한다.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나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사람과 사람의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의 내용은 매우 쉽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배경은 매우 힘겨운 데가 있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외롭고 슬픈 마음이 타인에게 전염되고 다시 그런 감정이 나를 휘감을 때면 나도 어쩔 수 없는 마음에 몸서리치게 되는 요즘이다. 나태주 시인의 평이하고 보편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시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치유 받고 인간다움을 회복하기를 바라본다. 꽃처럼 볼 수 있는 누군가를 소망하며 시를 읽어본다.
참고문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저 | 지혜 | 2015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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