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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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자격증이 있어야 치유자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게 치유자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정신의학 쪽이나 관련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들은 불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울증 진단 등과 관련한 부분 등은 도발적이다 못해 전투적이다.
“간단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이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성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실화처럼 심리적 CPR 또한 마찬가지다. 심리적 CPR은 꼭 배워야 한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살리게 된다.”P 48
의학적으로 심폐소생술은 사고나 치명적인 질환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기 위한 응급 처치다. 하지만 CPR이 꼭 의료진이나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들만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일반인들도 CPR 방법을 알고 있다면 시행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정신적, 심리적 심폐소생술도 전문가가 아니라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이것은 스스로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삶의 무게에 지쳐 곧 쓰러질 것처럼 비틀댈 때, 자신의 경계가 뚫려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를 때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적 심폐소생술(CPR)은 유효하다.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있으면서도 낌새조차 내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스러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요즘 어떠세요? 라는 따뜻한 질문 한 마디가 그 사람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질문은 심장 충격기 같은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저 | 해냄 | 201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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