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샷, 독후감, 독서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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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룬샷이다. 가장 중요한 획기적 돌파구 가 마련되었을 때 공권력이 거기에 각종 수단과 돈을 쏟아 부었으며 레드카펫을 깔고 팡파르를 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획기적 아이디어는 놀랄 만큼 위태로운 처지에 있다. 회의주의와 불화설성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부서지고 방치되기 십상이다. 그 주창자들은 중공 미친 자\' 취급을 받기도 하고, 밀러처럼 마냥 무시되기도 한다.
20세기까지 노키아는 참 잘 나갔다. 2004년 이런 노키아의 엔지니어 몇몇이 완전히 새로운 회전화기를 만들었다. 인터넷이 가능하고 커다란 필러 터치스크린 고해상도 카메라가 달린 전화기였다. 엔지니어들은 이 전화기에 어울리는 미친 아이디어를 하나 더 제안했다. 바로 \'온라인 앱스토어\' 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기업의 지도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잡지 커버스토리에도 실렸던 바로 그 지도부였는데, 그들은 두 가지 아이디어 모두를 깔끔히 묻어버렸다. 이후 노키아는 실종된 그들의 미친 아이디어가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구체화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한 것이다. 5년 뒤 노키아는 업계의 관심에서 멀어진 회사가 됐다. 2013년 노키아는 모바일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모바일 사업이 있던 때와 비교했을 때 노키아의 기업 가치는 대략 2500억 달러나 폭락했다. 혁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지금은 잘 나가는 애플, 삼성, 테슬라라 하더라도 미래에는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 책 ‘룬샷’이 주는 교훈이다.
참고문헌
룬샷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끄는 설계의 힘, 사피 바칼 저/이지연 역 | 흐름출판 |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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