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요약
Ⅱ. 독후감
Ⅱ. 독후감
본문내용
않는다. 도덕을 안다고 해서 그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없으며, 내가 가진 도덕이 타인과 다르다고 해서 나의 도덕이 질적으로 낮다고 할 수 없다. 도덕은 보편적인 이념이지만 개별적이다. 이는 국지적으로도 차이가 나타나며 개인적으로도 타이가 나타난다. 루소가 가진 도덕이 지금과 다르다고 해서 그의 도덕이 질적으로 낮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루소와 바랑 부인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도덕적 이질감으로 루소가 느낀 사랑이 무용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루소가 느낀 감정인 사랑 또한 보편적이다. 하지만 이 또한 개별성을 갖고 있어서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사랑이 같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루소가 말하고 있는 사랑과 그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쾌락, 욕망, 망상의 폭로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 지금으로서 쾌락, 욕망, 망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1700년대 보다 개방되고 확장되었으나, 그 당대의 분위기와 점철된 사상을 고려해본다면 루소의 폭로에 의미를 더하게 된다. 또한 방랑부인과의 감정이 깊어지는 과정보다는, 루소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면밀히 이야기 하면서 보다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 사상가로서의 루소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에 대해 폭로하고 있는 루소는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말하는 것에 있어 솔직함을 넘어 어떠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루소의 개인적인 종교개혁이 선과 악의 대립을 뛰어넘어 사실은 서로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루소 개인에게도 큰 의미로 작용하겠으나, ‘종교’를 갖고 있는 자라면 선/악의 공존이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는 제 2권에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의식한다. 여기서 말하는 ‘존재의 의식’은 보다 종교적 의미가 짙은데, 신이 인간을 만들기로 인간은 악으로부터 승리를 취하고 이를 견디는 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악을 경험함으로 타고난 선을 깨닫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악의 공존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루소는 전반적으로 기민하고 예민한 사람이다. 자칫 지나칠법한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며,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복잡하게 얽혀있는 감정을 단어들로 구분하고 부족한 부분은 면밀히 묘사함으로서 자신이 안 바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한다. 그가 직접적으로 사상가로서의 책임감이라던가, 지성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말하고 있지 않지만, 타고난 그의 지성과 연민이 그가 사상가로서 역할하게 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본 책은 고전서를 쉽게 풀어 쓴 만큼 어려움 없이 루소의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역자가 선별한 문장들이 반복되고 짧은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어 자칫 맥락적 이해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루소의 생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의 사상에 공감하고 폭넓은 철학적 고찰을 하고자 한다면 기초서적으로서 필요한 서적이라 판단된다.
참고문헌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 장자크 루소, 김대웅 역, 아름다운날
참고문헌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 장자크 루소, 김대웅 역, 아름다운날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