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수영을 하러 다녀 온 뒤 찾아온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한 후 저녁은 오리 고기를 먹고 남은 저녁은 지칠 때까지 춤을 춘 뒤 깊고 달콤한 잠을 자겠다고 답한다. 생각보다 소박하고 평범한 하루에 미치는 당황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 챕터의 제목대로 ‘완벽한 하루’처럼 느껴졌다. 모두가 이렇게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부르짖고 노동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었던가? 인류가 수백 년 동안 투쟁하여 얻은 여가 시간은 이런 하루들을 늘려가기 위함이지 않았나? 하루 종일 일하고 긴장 상태에 놓인 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일하고 있는 게 아니다. 해방감, 이런 해방감을 위해 우리가 바쁘게 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새긴 채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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