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오웰의 소설 1984를 읽고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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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지오웰의 소설 1984를 읽고 쓴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게 된다. 줄리아와의 사랑으로 고질적인 정맥류성 궤양이 나아지고 건강을 찾아갔던 윈스턴은 얼마인지 모를 기간 동안 몸과 마음과 정신을 괴롭혀 온 고문과 심문으로 인해 몰라볼 정도로 피폐해져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린다. 오브라이언은 오세아니아 당의 권력추구는 다수의 행복을 위한 것으로 대중 속의 인간은 약하고 비겁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유를 감당할 힘도, 진리와 대결할 힘도 없으므로 그들보다 강한 자가 이들을 통치하고 조직적으로 기만해야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당은 영원한 약자의 수호자이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희생하여 선을 구현하도록 악을 행하는 헌신파들이라고 한다.
처음 이 글을 쓰면서 언급한 영화 속 대사가 있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뭐 하러 개, 돼지들한테 신경을 쓰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약한 동물을 혹독하게 사육했거나 개, 돼지를 방치했다는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시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1984년은 2021년에도 있고 명대사를 유행시킨 영화가 개봉된 2015년에도, 1800년대에도, 20세기 초에도 같은 시대상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누가 지배계급이었고 피지배계급이었는지도 중요치 않았을 것이다. 어느 시대에든 오브라이언을 대신하는 인물은 있었을 것이고 비겁한 동물, 개, 돼지 취급을 받는 다수의 대중들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며 살고 있거나 혁명의 주체가 되려는 세력들이 있었을 것이다. 미약하나마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다 봉변을 당하는 수많은 윈스턴들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철저히 관찰되어지고 있는 트루먼들(feat.트루먼쇼)도 있을 것이다. 24시간 도청 당하고 몰래 설치된 카메라에 노출되어 인격을 말살당할 수도 있다. 인권을 주장하면 인간이 아니니 인격이나 인권 따위는 있을 수 없다며 비인간적인 행위를 합리화시킬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래에는 뭔가 달라질 수 있을까? 나아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가히 놀랄만한 산업의 발전을 이루었지만 민주화를 위해 격동의 7~80년대를 겪었다. 현재가 그 때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그 시대와 비교할 수 있는 역사의 기록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진실을 있는 그대로 후세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던 많은 기록국 직원들이 공식, 비공식을 떠나 자신들의 안위를 떠나 잊어서는 안 될, 당대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비밀리에 간직한 치명적인 사실이었을지라도 나중에 꼭 알려져야 할 진실들을 어떻게든 남겨 놓은 것을 우리는 진정한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총살될지언정 한 인간으로 하여금 그 존재조차 확신할 수 없는 big brother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 오세아니아 당. 그들의 체제 유지 방법에는 당 이외의 그 무엇도 인정할 수 없게 하는 역사 기록의 말살, 날조가 있었다. (물론 고문이 가장 효과적이었을지 모른다) 과거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과거를 지배하는 사람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사람은 과거를 지배한다.」는 오세아니아 당의 슬로건은 내 눈에 모순투성이로 보였지만 그들 스스로는 모순이라 인정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미래가 슬로건처럼 될 거라 확신했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했음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과연 그들이 지배한 것이 진정한 과거였을까? 오로지 체제유지를 위해 입맛에 맞게 날조한 과거, 진실을 허위로 덮어 버린 과거, 오늘이라는 현재의 진실도 어제라는 과거가 되면 왜곡되어 버리는, 왜곡시켜야만 하는 오세아니아에 미래란 것이 존재할까? 존재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까지의 세계사에서 이런 나라 없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나라들이 오세아니아와 비슷한 역사를 써 내려갔다. 1984가 소설이라는 장르라고 해서 과장되었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지구상에 아직도 어딘가에 존재하는 나라가 1984라는 소설로 표현되었다고 느껴진다.
조지오웰이 윈스턴의 마음으로 이 1984를 써 내려갔을 때 그는 미래가 어떻게 되길 바랐을까? 적어도 오세아니아 같은 나라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1984를 쓰지 않았을까?
영국인으로서 아버지의 근무지인 영국식민지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른 식민지악(植民地惡)을 통감하고 미래가 보장되었을 경찰직을 포기한 채 본명이 아닌 필명 조지오웰로 작가의 세계에 발을 디딘 그는 소신 있는 진정한 역사의 기록국 직원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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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1.08.25
  • 저작시기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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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15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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