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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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사의이해


*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30점 만점).

1. 연보쓰기: 자신의 삶 가운데 생년을 포함하여 15-20년 정도(연속되지 않아도 무방)를 선택하여 연보를 작성할 것. (예: 1980년, 서울 종로구 동숭동 00번지에서 아버지 000와 어머니 000 사이의 첫째 아들로 출생/ 1988년, 8살, 00시 00초등학교에 입학...)
2. 자서전의 한 단락쓰기: 연보 가운데 일부 시기 또는 주제를 골라 제목(예: 청소년시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또는 ‘1990-2000년,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쓰고 자유롭게 서술할 것.
3. 가까운 가족 또는 친지를 대상으로 작성해도 무방함.

본문내용

이외에는 잘 간섭하지 않고 가끔 애로사항도 티나지 않게 해결해주는 정도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대리 두 사람은 남녀 입사 동기라는데 여리고 나긋나긋한 성격의 남자 대리인 김00대리와 상당히 냉철하고 남성적인 성격의 유00 대리라는 여자대리였는데 이 둘은 너무 성격이 달라 성별이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달랐고 은근히 앙숙이었다.
남자인 김00대리는 여자인 유00 대리가 너무 설치고 말을 함부로 한다고 불만이었고 유00 대리는 동기인 김00대리가 너무 쪼잔하고 여자같다고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두 사람이 나중에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것은 너무 의외이 일이었다.
회사는 일과시간에 바쁘게 돌아갔지만 해가 지기 시작했다가 퇴근 시간이 되면 아주 조용하게 변모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6시 퇴근시간이 되었는데도 그 누구도 퇴근하지 않고 책상에 계속 눌러 붙어 있다는 점이었다. 딱히 바쁘게 야근까지 해가면서 해야 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기혼 직원 몇 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팀원들이 남아 죽치고 앉아 있는 것이었다. 나는 나인 투 식스를 칼같이 지키리라고 마음먹고 퇴근 시간을 지키려고 했지만 상사들과 선배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수도없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별반 하는 일도 없이 앉아 이미 해놓은 업무를 다시 뒤적거리거나 멍하게 딴 짓을 하며 버티면서 추가근무 수당을 타가는 것이었다. 나는 관료주의의
병폐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지만 조직 분위기가 이러니 어쩔 수 없이 눈치만 보면서 앉아 있어야 했던 것이다.
4) 이성관계
내 앞 자리에는 김00라는 여자 사원이 있었는데 나보다 연차가 1년 빠른 선배였고 그녀는 여러 모로 내 일을 일러주고 도와주는 소중한 선배였지만 나보다 3살 어린 여자였다. 나는 가끔 업무 파악을 위해 그녀의 자리로 가서 설명을 들으면서 내 코를 자극하는 진한 향수냄새와 볼펜과 형광펜을 가지런히 정렬시킨 책상, 그리고 세워 놓은 깨끗한 거울 속에서 궁금한 표정과 아리송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기도 하고 다시 진한 분 냄새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지기도 해서 곤란하기도 했지만 나쁘지는 않은 기분이었고 김00 선배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마 사귄다면 그녀가 나를 오빠라고 불러줄까? 아닐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5) 2002년 월드컵
그 해 5월이 되자 2002년 월드컵이 벌어지면서 나의 생활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나와 동료들은 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점심시간까지 동원해가면서 경기를 보기 위해 응원 행렬 속 인파 속에서 이리 저리 끌려 다녔고 빨간 파도 속에서 우리는 넋을 잃고 목이 터져라 목청껏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몰입했다. 대형 전광판에서 우리 팀 황선홍 선수가 골을 넣을 때 나는 엄청난 환호성을 들으며 엉겁결에 누군가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바로 김00였다. 진한 그녀의 향수 냄새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을 느끼며 나는 그녀와 반드시 사귀고 결혼까지 골인하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다.
참고문헌
한국사의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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