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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나의 기질이라 하였다. 관심도 굉장한 노력과 인내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얕은 수준의 관심으로는 일을 지속할 수 없다. 휠체어를 만들더라도 실제 사용자를 몇 달이고 관찰하고, 집요하게 물어보는 일을 반복해야 하니 말이다. 과거에는 장기 여행을 외국으로 꼭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에게 관심을 쏟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드넓은 세상은 비행기를 타야지만 볼 수 있는 게 아닌 것을 알았다. 같은 공간속에 있을 지라도 모든 사람의 삶은 다른 세상을 담고 있다. 공부를 하며 배운 ‘사람에 대한 관심’은, 세상이 넓고 살만한 세상임을 알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부모를 힘들게 한 세상에 대한 증오를 부모가 물려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그것이 지금이 일이고, 나의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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