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무코다 이발소를 읽고(오쿠다 히데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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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독후감] 무코다 이발소를 읽고(오쿠다 히데오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무코다 이발소
3. 축제가 끝난 후
4. 중국에서 온 신부
5. 조그만 술집
6. 붉은 눈
7. 도망자
8. 결론

본문내용

내지 못한 무코다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간단한 조사를 받는다.
얼마 후, 무코다는 히로오카에게 \'가즈마사와 일부 청년단 인원들이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갔는데 알고 있는바 없냐\'는 전화를 받고 아들이 사건에 휘말리는 것 아닐까 걱정한다. 무코다는 결국 청년회가 최근 들락날락 거렸다는 빈집에 찾아가 아들을 찾아다녔고 수소문 도중 가즈마사가 슈헤이와 함께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라 경찰서로 달려간 무코다는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된다.
하루 전 마을에 몰래 들어오는데 성공한 슈헤이, 슈헤이는 청년회의 아는 후배들과 연락하여 자신의 상황을 토로하고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체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수갑을 차기 전에 어머니께 사과하고 싶다. 어머니를 만난 후에는 자수하겠다.\' 결국 청년회는 히로오카 부인을 모셔와 사과를 드릴 수 있게 돕고 슈헤이는 약속대로 자수한다.
사정을 들은 무코다는 안심하지만 가즈마사는 말을 잇는다. \'슈헤이 선배는 석방되고 나면 도마자와 면으로 돌아와 살기로 했어요. 돌아오게 되었을 때 따듯하게 맞아줬으면 좋겠어요. 옛날에는 무슨 일이 있으면 따돌렸지만 다들 편견없이 지낼 수 있는 동네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변화가 없는 동네잖아요. 조금은 변화를 불러일으키자 싶은 겁니다.\'
무코다는 아들에게 크게 감동하게 된다. 아마 이 감동은 단순히 아들이 성인이 되었다는 느낌에서 나오는 감동이 아니라 아들이 진심으로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도마자와가 이런 청년들 덕분에 좋은 동네가 될 것 같다는 기대 속에서 나온 감동이지 않을까?
첫 차례 \'무코다 이발소\'에선 무코다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금은 가즈마사와 그 청년회 일동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걸고 넘어지기 힘들 정도로 그들은 도마자와 면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여기까지가 『무코다 이발소』 속 여섯 개의 차례, 그리고 그 차례를 읽은 나의 소감이다. 앞에 보여준 차례들로 보아 다소 부족 할 수도, 때론 눈살이 찌푸려 질만큼 흉하기도 한 마을 사람들이지만 마지막 가즈마사와 청년회의 한층 성숙한 행동과 마음가짐이 더 나은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게, 시골에서 사람들과 얽혀 사는 삶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쩌면 무코다가 아니라 도마자와 면 일지도 모르겠다. 무코다의 시점에서 상황을 보여주고 무코다의 비중이 그만큼 크지만, 무코다 보다는 도마자와라는 마을에 그리고 그 마을의 구성원들이 사는 방식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모여 지내야만 하는 사람들, 그리고 모두 바깥 생활을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때론 첫 번째 차례를 읽을 때의 나처럼, 이야기 초반의 무코다처럼,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가즈마사 같은 사람은 나타나고 그 사람들은 도마자와 면을, 바로 이곳을 변화시킬 것이다.
//끝//

키워드

무코다 이발소,   소설,   오쿠다 히데오,   도전,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