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극복하는 자아의 대응, 전봉건 시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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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쟁을 극복하는 자아의 대응, 전봉건 시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러서 뒤늦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것은 이처럼 텍스트에 숨은 그의 충동(삶의 충동과 죽음의 충동, 에로스와 타나토스)이 쉽게 발현되지 않는 진귀한 속성을 두고 있음을 표명하는 바이다.
우리에게 삶의 충동과 죽음의 충동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표명된다.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이 동전의 양면을 표상하듯 매 순간 감정이 뒤집어지고 바뀌면서 자신을 유지해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전봉건의 전장시에는 그처럼 매순간 죽음의 순간 앞에서 에로티시즘을 보이기도 하고 허무에 가까워지려는 니힐리즘에 가닿는 자아를 보여주기도 한다. 삶의 충동이 새로움, 발전, 진보를 향하는 것이라면, 죽음의 충동은 그냥 그대로 머물려고 하는 보수적 성향으로 볼 수 있다.
50년대에 주로 쓰여졌지만 현시대까지 계속 읽히는 이유는 그의 시가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진솔한 자의식을 표출했을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상처와 투쟁을 인간 보편적인 심리로 녹여내는데 있다고 본다.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다른 데도 50년 전의 자아를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그 시대의 남다른 모더니스트임을 입증하면서도 인간 내면에 있는 무의식과 심연을 현상화시킨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진보와 보수의 성향을 동시에 갖고 있다. 진보가 새로운 기운을 충족시키려는 힘이라면 보수는 외부의 압박을 모두 차단해내려는 힘에 가깝다. 필자는 여기서 에로스와 타나토스라는 용어를 진보와 보수라는 뜻으로 바꿔서 말하고 싶다. 그것은 감정에 완전히 치우친 말이 아니라 그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의지로, 일부분 자의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장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놓여 실존 여부의 행동을 더욱 강조하기 때문에 ‘감성적 인간’이 아닌 ‘실천적 인간’에 중점을 둬야 하는 여건으로 보아 진보와 보수라는 용어를 쓰고 싶다. 전봉건은 이 두 가지 힘을 모두 시에서 적극 활용하였으며 균형 있는 삶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시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앞으로 현대적 삶을 사는데 필요한 자질과 사유는 무엇일지 고민하는데 꼭 숙고해야 될 물음을, 전봉건은 앞서 시적 형상화를 몸소 실천하였다. 그가 보여준 시적 태도와 세계관은 아직 유효하고 강력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전봉건이 갖춰 놓은 시세계와 시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창조해야할 사명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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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2.01.05
  • 저작시기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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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16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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