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1) ‘네 멋대로 해라’의 영화사적 의미
2) ‘네 멋대로 해라’의 평가와 분석
3. 결론
4. 참고자료
2. 본론
1) ‘네 멋대로 해라’의 영화사적 의미
2) ‘네 멋대로 해라’의 평가와 분석
3. 결론
4. 참고자료
본문내용
게, 앵글 가득 잡히도록 클로즈업하여 비춘다. 잔인하고 불쌍하고, 비겁하고 경멸스럽다는 말에 미소지었던 패트리샤는 ‘역겹다’는 단어를 몰라 미셸이 이야기 할 때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경찰에게 ‘역겹다는 게 뭐죠?’라고 되묻는 패트리샤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카메라는 그런 패트리샤의 얼굴을 화면 가득히 담는다. 마치 미셸처럼, 험프리 보가트처럼 입술 주변을 천천히 손으로 쓸어내릴 때는 이전까지 살짝 보이던 감정의 한 톨조차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살짝 눈을 깜빡이던 패트리샤가 냉정하게 뒤돌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미셸에게서 완전히 등 돌리는 패트리샤처럼, 다시 돌아볼 여지도 없이 영화는 완전한 끝을 고하는 것이다. 마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미셸의 삶의 끝부분을 장식한 사건은 더 두고 볼 것도 없이 끝이라는 듯이 영화는 마무리된다.
3. 결론
193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누벨바그를 이끈 장 뤽 고다르는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이미지 북’까지, 고다르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촬영, 편집,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이룩한 새로운 개념을 답습하기보다 그것을 다시 깨부수고 뒤집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네 멋대로 해라’에서 과거의 관습을 파괴하는 새로움은 고다르가 멋대로 함으로써 완성되었다. 즉흥적이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갑작스러운 침묵이 찾아오는 화면, 그리고 흘러나오던 음악이 끊기는 부분까지, 영화는 연출과 촬영에서는 물론이고 사운드에서도 혁신적인 도전을 시도했다. 누군가는 영화의 기본조차 모르는 작품이라고 비난했지만, 급격한 장면 전환이 주는 새로운 연출 기법인 점프 컷은 현대의 영화가 계승하는 훌륭한 기법이 되었다. 혼란스럽고 부서진 듯한 파편의 뭉치처럼 느껴지는 신은 그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다리가 없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화면은 끊기지만 인물들의 대사는 고르게 진행되는 부조화에서 새로운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혁신은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청춘을 그리는 영화들에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켰다. 전통이 주는 안정감과 세련됨을 거부하고 오히려 극의 몰입을 깨며 관객이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가 주는 메시지이다. 고다르의 영화가 이야기하는 문제의식을 지녀야 하는 것처럼, 고다르의 영화를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영화가 전하는 의미에 관해 따져보고 질의하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것이 고다르가 남긴 ‘네 멋대로 해라’가 주는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4. 참고자료
장 뤽 고다르 메타시네마의 이데올로기 연구 = The Study of Ideology in Jean-Luc Godard\'s Metacinema, 백걸, 청주 : 청주대학교 대학원, 2020
사유 이미지를 향한 고다르 영화의 이미지 기능, 김건, 김종혁, 김찬영, 한국프랑스학논집, 2017, vol.97, pp. 297-320 (24 pages)
세계영화작품사전 : 사랑에 관한 영화 & 멜로드라마, 강소원 외, 씨네21,
3. 결론
193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누벨바그를 이끈 장 뤽 고다르는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이미지 북’까지, 고다르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촬영, 편집,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이룩한 새로운 개념을 답습하기보다 그것을 다시 깨부수고 뒤집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네 멋대로 해라’에서 과거의 관습을 파괴하는 새로움은 고다르가 멋대로 함으로써 완성되었다. 즉흥적이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갑작스러운 침묵이 찾아오는 화면, 그리고 흘러나오던 음악이 끊기는 부분까지, 영화는 연출과 촬영에서는 물론이고 사운드에서도 혁신적인 도전을 시도했다. 누군가는 영화의 기본조차 모르는 작품이라고 비난했지만, 급격한 장면 전환이 주는 새로운 연출 기법인 점프 컷은 현대의 영화가 계승하는 훌륭한 기법이 되었다. 혼란스럽고 부서진 듯한 파편의 뭉치처럼 느껴지는 신은 그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다리가 없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화면은 끊기지만 인물들의 대사는 고르게 진행되는 부조화에서 새로운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혁신은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청춘을 그리는 영화들에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켰다. 전통이 주는 안정감과 세련됨을 거부하고 오히려 극의 몰입을 깨며 관객이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은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가 주는 메시지이다. 고다르의 영화가 이야기하는 문제의식을 지녀야 하는 것처럼, 고다르의 영화를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영화가 전하는 의미에 관해 따져보고 질의하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것이 고다르가 남긴 ‘네 멋대로 해라’가 주는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4. 참고자료
장 뤽 고다르 메타시네마의 이데올로기 연구 = The Study of Ideology in Jean-Luc Godard\'s Metacinema, 백걸, 청주 : 청주대학교 대학원, 2020
사유 이미지를 향한 고다르 영화의 이미지 기능, 김건, 김종혁, 김찬영, 한국프랑스학논집, 2017, vol.97, pp. 297-320 (24 pages)
세계영화작품사전 : 사랑에 관한 영화 & 멜로드라마, 강소원 외,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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