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복의 무정부주의론에 대하여

목차

Ⅰ.머릿말

Ⅱ. 유사복의 무정부주의 수용
1. 수용 이전의 활동
2. 무정부주의 수용과 전개과정

Ⅲ. 유사복의 무정부주의 사상
1.유사복의 무정부주의론
2.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비판

Ⅳ. 유사복 무정부주의의 영향

Ⅴ. 맺음말

본문내용

하는데, 작업은 시간을 基準으로 하고 작업의 결과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또 團員은 作業能力이 어떠하든 능력껏 일해야 하며, 작업에서 얻은 소득은 단원이 공유하고, 단원의 필수 생활비는 단체에서 공급하며 기타의 것은 공급에서 제한을 둔다. 이 생활이 오래 진행되어 습관이 양성되고 나며, 단원이 자유로 가져다 쓰는 各取所需의 원칙을 실행하고자 하였다.
互助 외에 無政府主義 哲學의 기초인 노동을 신성시하는 관념이 청년단체의 이상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勞動은 인간 존재에서도 墮落을 防止하고, 道德的인 成長을 돕고 精神的 威力을 생산해 내는 手段이며, 생산에 대한 기여를 넘어서서 윤리적으로도 인간의 가장 위대한 義務이며 文明의 資源"이라는 無政府主義者들의 주장은 肉體勞動의 오래 偏見을 打破하는데 기여하였다.
이 운동은 경제적 요인, 개인의 문제, 회원 상호간의 문제, 신생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이유를 짧은 기간에 실패했지만, 주장만 있었던 新文化運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신문화운동의 내용과 범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 운동의 전 과정에서 관철되고 있는 것이 '互助'와 '勞動', '各進所能 各取所需'의 無政府主義 哲學이다. 이것이 물론 劉師復主義의 창조적 발전은 아니지만, 크로포트킨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중국에 소개하고, 그것의 전파를 위해 헌신한 劉師復의 혁명가로서의 일관된 신념과 자세는 후세의 귀감이 되어, 無政府主義의 확산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Ⅴ. 맺음말
劉師復은 辛亥革命 시기부터 1915년 新文化運動 전까지 활동한 중국의 전형적인 無政府主義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의 활동기간은 비록 7년 정도이지만 始終一貫 無政府主義 근본정신을 견지하고 실천하였다.
劉師復은 辛亥革命 이전에는 滿洲政府를 타도하려고 했고, 혁명 이후 개인의 절대자유 추구를 위해 기존의 權威·國家·法律·家族制度·婚姻制度 등 일체의 억압적인 사회제도 등에 반대한다. 또 그것을 위해 경제적으로 '各盡所能 各取所需'를 주장하고 있다. 전형적인 無政府主義者로서 無政府主義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 활동한 것이다.
辛亥革命 직후 孫中山이 영도하는 反袁 투쟁도 袁을 계승한 자가 袁보다 나을 것이 없고 그 惡은 오십보 백보인데, 그것은 有政府이기 때문이라며 배척한다. 전형적인 無政府主義者인 劉師復은 辛亥革命 전의 無政府主義者들이 自由·平等·博愛·大同 등의 토착적 이상사회를 주장한 것과는 달리 私有財産制의 폐지, 共産主義의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주장을 가지고 無政府主義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헌신적인 활동을 하였다. 『民聲』을 통해서 나타난 그의 無政府主義 이론은 『新世紀』의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無政府主義 사상의 정수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無政府主義 受容의 출발점은, 자기의 主體性을 확립하고 모든 권력·권위에 도전한다는 西歐的 의미라기보다 中國社會의 腐敗에 눈을 돌리고, 중국의 病廢를 없애기 위해서 無政府主義를 가장 좋은 처방전으로 생각한 데에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중국의 근본적인 문제는 道德의 腐敗로, 가장 日常的인 도덕에서부터 고쳐 가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가 많든 心社의 社約에서 당시 政治에 대한 철저한 不信과 개인의 道德修養을 통해서 중국을 改造하고자 하는 중국 지식인의 아나키즘 수용의 자세를 볼 수 있다.
그의 無政府主義 運動은 出版物을 통해서 無政府主義 이론을 宣傳, 啓蒙的인 역할을 하였고, 不透明한 社會主義 이론에는 반박했고, 勞動運動에 종사하여 『工人寶鑑』을 간행하고, 이발공노동조합, 茶業종사노동조합을 조직하여 노동자들에게 工團主義를 고취하고, 노동자를 위한 平民學敎의 창설을 주장하는 등 헌신적 활동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계몽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無政府主義 자체가 政府를 부정하는 입장이기에 개인의 자각과 전민적인 혁명의 형태를 띄지 않을 수 없었고, 그래서 袁世開 정권 하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革命論을 전민에게 선전하는 활동을 하였다. 특히 열렬한 선전활동과 엄격한 금욕적인 생활실천의 경험을 통해서 그의 혁명론은 더욱 빛을 발하였다.
그러나 당시 革命에 뜻이 있던 知識人들이 政黨政治의 틀 속에서 변절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民國 初期의 정치상황에서 劉師復의 道德的 自然的 사회에 대한 동경과 혁명에 대한 자기 희생과 헌신이라는 일관된 태도는 1915년 그의 死後에 추종자들의 귀감이 되었고, 그에 의해 特徵 지워진 중국의 無政府主義 사상은 鄭彼岸, 某紀彭, 林君復 등에 의해 계승되어 劉師復主義로 불려졌고, 新文化運動에 참여한 많은 靑年 知識人에게 대단히 熱狂的으로 받아들여졌다.
개인의 倫理와 道德을 綱領으로 유지계승되고 있고, 이후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서 그 餘光이 비치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內的 윤리의식의 실천과 면면한 계승은 곧 劉師復의 선구적이며 순수한 실천에서 發芽되고 힘입은바 크다 하겠다. 아울러 劉師復의 無政府主義 運動은, 淸末에 救國運動의 차원에서 출발한 社會主義 운동이 가장 곤경에 처한 시기에 그 명맥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20년대 이후 新民主主義 혁명으로 이어지는데 하나의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 參考史料
「編輯緖言」, 『民聲』1
「無政府淺說」, 『民聲』1
「無政府共産主義釋名」, 『民聲』5
「無政府共産黨之目的與手段」, 『民聲』19
「心社意趣書」, 『民聲』, 14
「上海罷工風湖」, 『民聲』23
「少年中國學會」, 『社團』1
「政治之戰鬪」, 『晦鳴錄』1
「進德會會約」, 『資料選』上
※ 參考文獻
安東範, 「劉師復의 無政府主義 小考」, 全南大學校 大學院, 1994
朴齊均, 「民國初期 '파리그룹'의 現實對應과 劉師復의 無政府主義」, 『中國史硏究』1, 中國史學會, 1996
金泰丞, 「民國初期 劉師復의 無政府主義」, 高麗大學校 大學院, 1986
金貞和, 「民國初期 劉師復의 無政府主義運動」, 『忠北史學』8, 1995
丸山松幸 著/ 金貞和 譯, 『五四運動의 思想史』, 日月書閣, 1983
張國燾,『我的回憶』1, 臺北·明報出版社, 1971
죠지 우르코크 著/崔甲龍 譯, 『아나키즘…運動編』
2001학년도 학사학위논문
劉師復의 無政府主義論에 대하여
지도교수 유지원 교수님
이 논문을 학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함
2000년 12월 8일

키워드

유사복,   무정부주의,   수용전개과정,   유사복의 무정부주의 사상,   유사복 무정부주의의 영향,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비판